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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입시가 끝나갑니다. 정시에서 전국 39개 의대 평균 경쟁률은 정원내 7.19대1로 지난해 6.13대1보다 상승했습니다. 1268명 모집에 9112명이 지원했습니다. 당초 요강상 모집인원은 1205명이었지만 이월이 63명 발생하면서 총 1268명을 모집했습니다. 요강상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많지만 수시이월이 지난해 157명보다 줄면서 결과적으로 최종 모집인원도 지난해보다 줄었습니다.
지난해 6.13대1(모집 1285명/지원 7871명)과 비교하면 모집인원이 17명 줄어든 반면, 지원자는 1241명 증가했습니다.
올해 약대 신설에도 불구하고 지원자의 분산효과보다는 의약학계열 집중현상으로 이어진 모습입니다. 올해 수능 응시자 규모 자체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던데다,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해 최상위권 N수생/반수생이 대거 유입됐습니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44만8138명으로, 지난해 42만1034명과 비교해 2만7000명 가량 늘었습니다.
올해 수능 응시자가 늘어난데다, 의대 확대와 37개 약대 신입생 모집으로 의약학계열 모집 정원이 늘어났고, 의약학계열은 정시에서 41.5%를 선발했습니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특히 졸업생 중에서 정시를 목표로 하는 상위권 재수생이 증가했습니다.

모집군별 경쟁률은 가군 4.31대1(645명/2781명), 나군 5.55대1(421명/2336명), 다군 19.78대1(202명/3995명)입니다. 군별로 모두 지난해보다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가군은 3.8대1(710명/2668명), 나군은 5.5대1(346명/1908명), 다군은 14.4대1(229명/3295명)이었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의 대안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다군의 경쟁률이 가장 높게 형성된 점이 특징입니다. 개별 대학을 기준으로 봐도 경쟁률이 높은 대학은 모두 다군에 집중된 양상입니다.
올해 군이동이 많습니다.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한 대학은 가천대 가톨릭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한양대다.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 대학은 경희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미래) 이화여대 중앙대입니다. 가톨릭관동대는 다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습니다. 건국대(글로컬)은 나군에 신설됐습니다.
전체 39개 의대 가운데 최고 경쟁률은 다군의 인하대가 기록했습니다. 12명 모집에 359명이 지원해 29.92대1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 경쟁률을 냈습니다. 지난해 25.67대1(9명/231명)보다도 상승했습니다. 일반전형 기준, 인하대에 이어 다군에서 제주대 22.43대1, 대구가톨릭대 22.43대1 순입니다.

의대는 올해 건국대(글로컬)이 학부 모집에 합류하면서 39개교 체제가 됐습니다. 39개 의대는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강원대 건국대(글로컬) 건양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 고신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세대 연세대(미래)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이화여대 인제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 입니다. 의전원은 차의과대학만이 남게 됐습니다.
전형방법에서 동아대 면접 폐지 했습니다. 의대 정시는 대부분 수능100%로 선발한다. 올해 정시모집 실시 39개교 중 9개교를 제외한 30개교가 면접 없는 수능100%로 선발합니다. 지난해 면접을 실시하던 동아대가 면접을 폐지했습니다. 가군에서는 가천대 강원대 건양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동아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충남대 한대, 나군에서는 건국대(글로컬) 경희대 부산대 연세대(미래) 영남대 원광대 을지대 이대 중대 충북대 한림대, 다군에서는 계명대 고신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순천향대 인하대 제주대가 해당됩니다. 이들 대학은 수능중심 전형인 정시 특성 상 수능성적을 기반으로 선발하지만 학생부도 아예 반영하지 않습니다. 수능 반영방법과 반영지표 등을 따져 유불리를 가늠해야 합니다.

면접을 실시하는 의대는 9개교로 지난해 10개교보다 줄었는데 동아대가 면접을 폐지한 영향입니다. 면접을 신설하는 의대가 늘어나는 추세였다가 지난해 조선대와 충북대가 면접을 폐지하고 아주대가 면접비중을 축소하는 등 면접 영향력이 다시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의대에서 면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는 정량화된 점수로 선발하는 정시에서 의사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인성을 평가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가군에서 가톨릭대 고대 성대 아주대 연대 울산대 인제대, 나군에서 가톨릭관동대 서울대이고 다군에서는 면접을 실시하는 곳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