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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지역인재 26개교 966명(48.8%) 확대 : 200명(10.1%p) 증가


올해 지역인재전형을 운영하는 전국 의대는 39개교 가운데 26개교입니다.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 정원내 966명(48.8%)입니다. 지난해 모집인원인 766명(수시 617명/정시 159명)과 비교하면 200명 증가했습니다.

수시/정시로 구분하면 수시는 754명, 정시는 212명으로 지난해보다 수시는 137명 증가하고, 정시는 53명 증가했습니다. 일부 대학은 약자배려 성격의 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을 합쳐 운영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모두 포함했습니다. 예를 들어 부산대는 지역인재(교과전형) 30명, 지역인재(학종) 30명, 지역인재(논술전형) 17명 외에, 지역인재(저소득)으로 3명을 모집하는 식입니다.

 

 

 

2023 입시 의대 지역인재 선발 범위 구분


선발 범위로 구분하면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6개교 284명으로 가장 많고 지난해 230명보다 54명 증가했습니다. 이어 광주/전남/전북 4개교 274명(지난해 대비 59명 증가, 비율 56.5%), 대전/세종/충남/충북 6개교 168명(25명 증가, 44.1%), 대구/경북 5개교 166명(53명 증가, 47.3%), 강원 4개교 61명(9명 증가, 22.9%), 제주 1개교 13명(동일, 33.3%) 순으로 많습니다.

올해 의약계열 대입을 희망하는 지방 상위권 학생이라면 지역인재전형에 반드시 주목해야 합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지역인재 의무선발을 도입하면서 모집 규모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2023학년 대입부터 수의대를 제외하고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는 지역인재 선발 규모를 최대 40%까지 확대해야 합니다. 단, 강원과 제주는 예외적으로 20%까지 지역인재를 선발합니다. 기존에도 지역인재전형을 운영했지만 대학별로 비율이 20~30%에 불과하고 선발도 권고사항으로만 적용됐습니다. 올해부터 이 비율을 최대 40%까지 확대하고 의무선발로 정한 것입니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한다는 지원자격 제한이 있어 다른 전형에 비해 합격선이 다소 낮게 형성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지역인재전형은 일반적으로 합격선이 일반전형보다 내신 기준 0.3∼0.5등급가량, 수능 국수탐 표준점수 합계 기준 3∼5점 유리할 것으로 보여 지원자격을 갖춘 학생이라면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의대 지역인재 전형은 의약계열 입시를 노리는 지방 최상위권에 절호의 기회


의약블랙홀과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올해도 수도권 쏠림 현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방대학의 의약계열은 비교적 경쟁률이 낮기 때문에 의약계열 입시를 노리는 지방 최상위권에게는 올해가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상대적으로 합격선이 낮은 지방 대학 의약계열에 진학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뒤 추후 진로를 결정해도 늦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방권 학생의 지방거점국립대(지거국) 의대 합격률은 압도적입니다. 김병욱 의원(국민의힘)이 강원대 경상국립대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9개 지거국으로부터 받은 의대 2022수시 합격자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수도권 학생보다 지방권 학생의 강세가 두드러집니다. 의대 합격생 중 지방 출신 학생은 77.8% 규모로 가장 많습니다. 반면 서울/인천/경기의 수도권 출신 학생은 20.42%로 큰 격차를 보입니다. 서울 출신 합격생만 따로 놓고 보면 8.1%로 한 자릿수에 불과합니다. 서울대 의대 수시최초 합격자 중 서울 출신이 35%인 점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결과입니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지역 학생만 지원 가능한 전형으로 ‘지방대학 육성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학육성법)’ 제15조에 따라 실시하는 제도입니다. 수도권 대학으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비수도권 지역 우수인재의 이탈 현상을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도입됐습니다. 그간 의학계열 지역인재의 ‘비율 미충족’ ‘수도권 등 타 지역 출신자의 입학’ 등의 ‘꼼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2023학년부터 40% 의무선발 규정을 적용하고, 2028학년에는 지원자격도 강화됐습니다. 현재 ‘해당 지역 고교 졸업자’에서 ‘비수도권 중/고교 졸업과 거주학생’으로 변경해 비수도권 중/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해야 함은 물론, 본인/부모 모두 해당 지역 거주자여야 지원자격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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