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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 8개교 중 한국영재 제외 7개교 30일 개막

 

지역인재 선발 실시 7개교 모집 인원 지난해 동일

지난해인 2022학년에 지역인재 선발을 실시한 곳은 한국영재를 제외한 7개교입니다. 올해 역시 7개교 311명 이내로 지역인재 모집인원이 동일합니다. 정원내 전체 모집인원 789명의 39.4%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다만 한국영재는 지역인재를 모집하지 않습니다.

영재고 선발 모집인원

지역인재 선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울과고입니다. 정원내 일반전형에 포함된 인원 82명 이내를 선발합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서울 이외 16개 시도에서 각 2명 이내 선발입니다. 경기과고가 47명 이내 입니다. 경기 31개 자치시군, 경기 이외 16개 시도에서 각 1명을 선발합니다. 세종영재는 45명 이내를 지역인재로 선발합니다. 세종지역 10명, 강원 충북 충남 각 3명, 타 13개 시도 각 2명 규모입니다. 대구과고는 44명 이내를 선발합니다. 대구 24명, 영남권 8명, 중부권 5명, 호남/제주권 4명, 수도권 3명입니다. 인천영재는 40명 이내 선발입니다. 인천 20명, 16개 시도 각 1명, 강원/충남/충북 부산/울산/경남 전남/전북 제주 4개 권역별 각 1명입니다. 대전과고는 34명 이내를 선발합니다. 대전 15명, 강원 충남 충북 각 2명, 타 13개 시도 각 1명 입니다. 모집 규모가 가장 작은 곳은 광주과고로 19명 이내를 선발합니다. 정원내 일반전형 45명에 포함된 인원입니다. 광주과고는 정원내 일반전형에서 실시하는 지역인재 선발 외에도 광주시 거주자만 지원가능한 지역인재전형을 운영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전형방법은 대부분 동일한 양상이지만, 한국영재가 정원내 장영실전형을 신설한 변화가 있습니다. 2단계에서 영재성검사를 시행하는 일반전형과 구술/면접평가를 진행하는 점이 차이입니다. 지원자의 탐구 역량과 열정을 보여주는 수학/과학 활동에 관한 탐구활동 증빙자료 3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일종의 특기자전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원서접수 30일 7개교, 한국영재 6월2일부터 영재성검사 7월10일 ‘8개교 동일’

지난해에는 8개교 모두 6월1일 ‘동시개막’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한국영재를 제외한 7개교가 원서접수 날짜가 똑같습니다. 기간은 5월30일 오전9시부터 6월2일 오후5시까지입니다. 서류제출 날짜도 5월30일부터 6월3일까지로 동일합니다. 한국영재는 7개교의 원서접수 마지막 날부터 접수합니다. 6월2일 오전9시부터 6월8일 오후5시까지입니다. 서류제출도 같은 기간 진행합니다. 1단계 합격자 발표 일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7개교는 모두 7월1일에 발표하지만, 한국영재는 7월4일에 발표합니다. 2단계 영재성검사 일정은 7월10일로 8개교가 모두 통일했습니다. 2단계 일정을 통일해 시행하는 건 올해로 6년째입니다. 수요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입시혼란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영재고 시험 형식

8개교 기출문제에서 과학 비중이 가장 높았던 학교는 대전과고로 과학 16문항, 수학 8문항 입니다.

대구과고와 광주과고 역시 수학 8문항, 과학 10문항으로 과학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세종영재도 과학 10문항, 수학 6문항으로 구성됐습니다.

인천영재는 과학 9문항, 수학 8문항 입니다.

한국영재는 과학 8문항, 수학 4문항 입니다. 다만 과학은 8문항 중 4문항을 선택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사실상 과학/수학 각 4문항입니다.

 

 

 

 

영재 학교별 등록자 실적 - 2020대입부터 영재학교 8개교 비공개 방침


영재학교 8개교는 2020학년 대입부터 ‘고교서열화’ 등의 이유로 서울대/이공계특성화대 등록자 실적 비공개 방침이라고 합니다. 2020학년 이후의 대입실적은 학교 자체조사가 아닌 의원실과 이공계특성화대로부터 제공받은 고교별 등록자 자료에 기초해 집계됐습니다. 이공계특성화대 실적은 한국에너지공대를 제외한 ‘카포지디유’ 5개교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지난해 ‘설카포지디유’ 등록실적이 가장 높은 학교는 한국영재였습니다. 전체 99명을 기록했습니다. 카이스트 부설인 만큼 타 학교들보다 서울대 등록자 실적에 비해 카이스트 실적이 많은 점이 눈에 띕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에는 55명이 카이스트에 진학했습니다. 이어 서울대 39명(수시35명+정시4명), 포스텍 3명, 지스트 DGIST 각 1명 순이었습니다. 한국영재는 1991년 개교한 부산과고가 전신으로, 2003학년 ‘국내 1호’ 영재학교로 1기가 입학했습니다. 2009년에는 카이스트 부설로 전환하면서 상당수가 카이스트로 진학하고 있습니다.

경기과고는 총 81명을 기록해 한국영재 다음입니다. 서울대 53명(47명+6명), 카이스트 22명, UNIST 4명, 지스트 2명의 실적입니다. 영재학교 중 서울대 등록자 1위를 기록한 서울과고보다 카이스트에 진학한 수가 많아 2위에 올랐습니다. 예체능 고교를 제외한 전국 전체고교 서울대 등록실적 순위로 따지면 외대부고와 서울과고에 이어 3위입니다. 영재학교로 전환한 2010학년 직전까지 27년간 ‘과고 효시’로서 롤 모델 역할을 해온 학교 입니다.

 

카포지디유
카포지디유



영재학교 중 서울대 등록실적 1위는 지난해에도 서울과고가 차지했습니다. 총 73명 중 67명이 서울대에 진학했습니다. 이어 카이스트 3명, 지스트 2명, UNIST 1명 순이었습니다. 이공계특성화대보다는 압도적인 서울대 등록실적을 보이는 점이 특징입니다. 예체능 고교를 제외한 전국 전체 고교 1위인 외대부고의 72명과 비교해도 5명 차입니다. 과고 시절부터 ‘절대강자’였던 만큼 2009학년 영재학교 전환 후에도 동일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1학년에는 68명(56명+12명)을 배출해 전국1위를 기록했습니다. 2020학년에는 63명(53명+10명)을 기록해 외대부고와 전국 공동1위에 올랐습니다.

광주과고는 총 57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서울대 32명(31명+1명),카이스트 15명, 지스트 6명, 포스텍 2명, DGIST UNIST 각 1명 순입니다. 2014학년에 과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해 모집을 시작한 광주과고는 지스트(GIST, 광주과학기술원) 한 켠에 자리해 첨단과학 클러스터 내에 입지한 점이 특징입니다. 지스트 연구경쟁력의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영재학교라 할 수 있습니다. 지스트 등록실적이 다른 학교들보다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구과고는 총 56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해 세종영재와 공동5위에 올랐습니다. 서울대 34명(32명+2명), 카이스트 15명, 포스텍 지스트 각 3명, UNIST 1명 순입니다. 대구과고는 교육도시 대구의 열망을 집약한 학교로, 대구과고가 자리한 수성구는 국내 대표 교육특구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2003학년 한국영재의 전환과 2009학년 서울과고의 전환 이후 애초 과학영재학교 지정은 경기과고 1곳 정도로 예상됐으나 대구시가 영재학교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선 끝에 대구과고도 영재학교로 선정됐습니다. 전폭적인 예산지원을 발판으로 대구과고는 영재1기 실적부터 뛰어난 성과를 보였습니다. 대입원년이었던 2014학년 1기 94명 중 35명이 서울대 수시최초 합격을 기록하며 단번에 전국 11위를 기록한 이력이 있습니다.

 

 

 

 

 

 



공동5위 세종영재도 총 56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서울대 등록자 34명 모두가 수시로 합격한 점이 특징입니다. 이어 카이스트 19명, 지스트 2명, 포스텍 1명 순입니다. 대입원년이었던 2018학년에 역시 수시로만 33명을 배출해 꾸준히 실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세종영재는 영재학교로 개교한 1호 학교이자 국내 최초 과학예술영재학교입니다. 기존 과학영재학교와 동일하게 수학 과학 역량을 기본으로 하나 인문예술 소양을 위해 예술기반 교과와 창의융합 교과의 비중이 더 높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대전과고는 총 52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서울대 40명(38명+2명), 카이스트 10명, 포스텍 DGIST 각 1명 순입니다. 이공계특성화대는 모두 수시실적입니다. 2014학년 과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하며 영재1기를 모집했고, 대입원년이었던 2017학년부터 우수한 실적을 보이며 주목받아왔습니다. 


영재학교의 막내 격인 인천영재는 총 46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습니다. 8개 영재학교 중 모집인원 규모가 제일 작은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정원내 모집인원이 75명인 점을 참고하면 절반 이상이 ‘설카포지디유’에 진학한 것입니다. 2022학년에는 수시로만 34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습니다. 이공계특성화대 실적은 카이스트 10명, DGIST UNIST 각 1명입니다. 세종영재와 마찬가지로 대입원년이었던 2019학년 수시 30명의 등록실적을 낸 이후 성과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영재학교 의약계열 진학 제재방안 명시 - 서약서에 서명해야 지원 가능


영재학교 8개교는 2023모집요강을 통해 2022학년과 동일하게 의약학계열 진학 제재방안을 명시했습니다. 영재학교 입학전형 응시를 희망하는 지원자/보호자는 입학 원서에 명시된 제재 방안에 서약해야 원서접수가 가능합니다. 이공계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과학영재학교 특성상 의약학계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불이익을 부여한다는 것입니다. 공개된 제재방안으로는 진로/진학지도 미실시, 교육비/장학금 환수, 정규 수업 시간 외 기숙사/독서실 이용 제한 등입니다. 추가로 영재학교에서 추가로 운영되는 연구활동 등의 교육과정이 표기되지 않는 학생부Ⅱ를 제공합니다. 교과학습발달상황에서도 학점으로 표기되지 않고, 석차등급 등으로 표기됩니다. 하지만 이미 선행되고 있던 제재 방안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표하고 있습니다. 영재학교 8개교 모두 이전부터 장학금 회수/추천서 작성 금지 등의 조치를 행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재학교 학생들의 의약계열 진학률은 갈수록 증가했습니다. 기숙사/독서실 사용 금지, 일반고 전출 등의 방안 역시 재학생에게만 해당된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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