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로 참전하러 간 이근 폴란드 재입국 확인 안 돼

이근 “살아 있다” 외교부 “폴란드 재입국했는지 확인 안 돼”
이근 “난 혼자 남았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국제의용군’으로 활동하기 위해 입국한 가운데, 정부는 이 전 대위의 현 위치가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정부의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했던 것으로 확인됐던 우리 국민 일행이 폴란드에 재입국했는지 여부와 관련해선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위의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아 있다”며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 난 혼자 남았다”고 썼네요. 또 그동안 돌았던 사망설 등을 겨냥한 듯 “가짜뉴스 그만 만들라”고 했습니다.

또 이 전 대위는 당분간 귀국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경찰청 관계자가 귀국을 설득하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해 올리고, “지금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 현장 상황이 많이 심각하고, 모든 파이터들이 철수하면 여기 더 이상 남을 게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우크라이나를 돕겠다. 나중에 귀국할 때가 되면 그 때 연락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폴란드로 입국을 시도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며, 대원들과 최전방에서 헤어졌다고 썼습니다. 이 전 대위는 인스타그램에 이 같은 소식을 전한 뒤 곧 글을 삭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