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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THE 세계대학순위 부문별 순위 서울대 6개분야 톱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최근 발표한 부문별 순위에서 국내대학 중 서울대가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학 경영/경제 공학 컴퓨터공학 생활과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심리학 예술/인문 교육 법학 11개부문 가운데 동일 순위를 기록한 부문을 포함해 6개부문(의학 자연과학 생활과학 경영/경제 사회과학 예술/인문)에서 국내 톱을 기록했습니다.

 

서울대카이스트
서울대 카이스트


KAIST는 공학 자연과학(서울대와 동일 순위권) 컴퓨터공학 3개부문에서 톱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고려대는 교육부문, 연세대는 심리학부문에서 각각 톱을 기록했고 11개부문 중 법학은 국내대학 중 단 한 곳도 순위에 들지 못했습니다.

 

 

 


타임즈고등교육이 9월 발표한 'THE 세계대학 순위'는 교육여건 연구실적 논문피인용도 국제화 산학협력으로 분류되는 5개 지표를 활용, 각 점수를 합산해 대학별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겼습니다. 반면 최근 발표된 'THE 세계대학 부문별 순위'는 세계대학순위와 동일한 성과지표를 사용하지만, 부문별 랭킹을 따로 산출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성과지표 반영비율도 부문마다 차이를 보입니다. 부문별로 더 중시되는 평가요인의 비중을 높이는 식입니다.

 

2022the세계대학학과별순위국내
2022the세계대학학과별순위국내

 

서울대 6개 부문 국내톱.. KAIST 고대/연대 순

이날 THE가 발표한 11개 부문 가운데 랭크된 국내대학은 189개입니다. 지난해 181개와 비교해 8개 증가했습니다. 부문합산에서 중복대학을 제외하면 총 35개교가 랭크됐습니다. 대학별로 순위가 랭크된 숫자는 연세대가 10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국내대학이 이름을 올리지 못한 법학을 제외하고 나머지 10개 부문에서 순위에 올랐고 서울대 고대 중대 이대 4개교가 각 9개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부문별 순위는 100위까지 개별순위를 발표하고, 101위부터는 일정 범위로 묶어 순위를 발표합니다. 개별순위를 발표한 100위 이내로 범주를 좁히면 서울대의 실적이 뚜렷해집니다. 국내대학 중 부문별 순위에서 각 100위 이내를 기록한 경우는 모두 16개. 이가운데 서울대가 6개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연세대 3개, KAIST/고대/성대 각 2개, 포스텍 1개 순으로 100위 안에 들었습니다.

 

 

 

 

 



가장 많은 부문에서 톱을 차지한 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대였고 의학37위, 경영/경제65위, 생활과학80위, 사회과학101-125위, 예술/인문 101-125위, 자연과학101-125위로 6개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습니다.

 

KAIST는 공학 자연과학 컴퓨터공학 3개 부문에서 국내대학 톱을 차지했습니다. 공학33위, 컴퓨터공학37위, 자연과학101-125위입니다. 자연과학의 경우 서울대와 동일 순위권으로 공동 국내1위의 기록입니다. 공학과 컴퓨터공학의 경우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세계 톱40에 진입했다는 점이 눈에 띄네요. 다만 지난해 공학에서 27위에 랭크했고 올해는 6계단 하락한 모습입니다. 고려대는 교육부문에서 세계59위로 국내대학 톱을 차지했는데 전년 60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모습입니다. 연세대의 경우 올해 심리학에서 151-175위권을 기록해 톱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201-250위권에서 순위권이 상승하고, 지난해 톱을 기록한 고려대는 전년 151-175위권에서 올해 순위권 내에 자리하지 못하게 되면서 톱이 변경됐습니다.

2022the세계대학학과별순위
2022the세계대학학과별순위

 

스탠퍼드대 옥스퍼드대 각 3개분야 세계톱.. 하버드대 MIT/UC버클리/케임브리지대 순


세계톱20 내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은 전무했습니다. 11개 부문별 톱20의 성과를 낸 국가는 모두 13개이고 최고 성적을 거둔 대학은 단연 미국입니다. 미국대학은 톱20 내 총222개(중복포함) 대학 중 128개대학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약 58%에 달하는 비중이고 영국이 40개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중국이 13개로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싱가포르9개, 캐나다8개, 스위스7개, 네덜란드/호주 각 4개, 독일3개, 프랑스/홍콩 각 2개, 벨기에/스웨덴 각 1개 순입니다.

 

아시아대학 중 톱20에 이름을 올린 대학은 모두 6개인데 중국의 베이징대 북경대 칭화대, 싱가포르 난양공대 싱가포르국립대, 홍콩의 홍콩대입니다. 세계 톱을 가장 많이 차지한 대학은 미국의 스탠퍼드대와 영국의 옥스퍼드대입니다. 각 3개부문에서 톱을 기록했습니다. 스탠퍼드대는 교육 법학 예술/인문 3개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옥스퍼드대의 경우 사회과학 의학 컴퓨터공학 3개부문에서 세계톱을 기록한 모습입니다. 이어 하버드대가 공학과 생활과학 2개부문, MIT(경영/경제) UC버클리(자연과학) 케임브리지대(심리학)가 각 1개 분야에서 톱을 기록했습니다. THE 세계대학 부문별 순위(World University Rankings 2022 by subject)는 세계대학순위와 동일한 성과지표를 사용하지만 비중은 부문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THE세계대학순위는

 

  • 교육여건(Teaching: the learning environment) 30%
  • 연구실적(Research: volume, income and reputation) 30%
  • 논문피인용도(Citation: research influence) 30%
  • 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 staff, students and research) 7.5%
  • 산학협력(Industry income: Knowledge transfer) 2.5%로 합산합니다.



항목별 가중치를 살펴보면

  • 의학 생활과학 자연과학 심리학에서는 세계대학순위보다 교육여건 비중이 다소 낮았습니다. 반면 경영/경제 사회과학 예술/인문 교육 법학에서는 비중을 높였습니다.
  • 연구실적의 경우 의학 생활과학 자연과학 심리학 교육에서는 비중이 낮았던 반면 경영/경제 사회과학 예술/인문 법학에서는 비중이 높았습니다.
  • 논문피인용도는 경영/경제 기술/공학 컴퓨터공학 사회과학 예술/인문 교육 법학에서는 비중이 낮았고 의학 생활과학 자연과학 심리학에서는 비중이 높았습니다.
  • 국제화는 대부분 세계대학순위와 비중이 동일한 가운데 경영/경제 법학에서 비중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 산학협력 역시 대부분 분야에서 세계대학순위와 비중이 동일했지만 기술/공학 컴퓨터공학에서는 비중이 높았습니다.


THE는 세계대학순위 아시아대학순위 소규모대학순위 신흥대학순위 등 다양한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평가대상의 방법론을 약간씩 변경하고 대상을 달리하는 정도입니다. 다양한 순위발표가 여러 관점에서 대학들을 평가해 수요자들에게 선택잣대를 다수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긴하나, 교육계에서는 평가기관의 '돈벌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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