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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에 금융 대장주 자리를 빼앗긴 'KB금융'이 맹추격에 나섰습니다. KB금융이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동안 카카오뱅크는 공매도 폭탄을 맞는 등 악재를 겪었습니다. 양사 간 시가총액 차이는 지난달 20조원에 달했으나 현재 4조원으로 줄었습니다.

10월 25일 KB금융은 전일대비 1500원(2.60%) 오른 5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KB금융의 주가가(종가 기준) 5만900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5월 11일(5만9800원)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지난달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의 악영향으로 KB금융을 비롯한 금융주들이 일제히 하락장에 머물렀습니다. 이 기간 KB금융의 주가는 5만1000~2000원대를 횡보했습니다. 지난달 23일에는 5만800원까지 떨어지며 5만원대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0월 들어 KB금융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0월 14일부터 현재까지 8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한 7거래일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 기간 KB금융의 주가는 9.7% 올랐습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1455억원 사들였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1513억원 순매도 했습니다.




KB금융의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설 수 있었던 것은 3분기 호실적 덕분입니다. 지난 21일 KB금융은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1% 늘어난 1조30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네요.



이날 카카오뱅크는 전일대비 200원(0.33%) 떨어진 5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0월 12일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5만4100원을 기록하며 시초가 5만3700원에 다다랐습니다. 이후 5만9000원대와 6만원 초반대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의 주가가 오르는 동안 카카오뱅크는 공매도 표적이 됐습니다. 지난 5일 하루에만 404억원의 공매도가 들어왔습니다. 8일과 12일 2거래일 동안 카카오뱅크의 공매도 대금은 42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누적된 카카오뱅크의 공매도 대금은 5677억원으로 삼성전자(7231억원)와 카카오(6874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KB금융과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과 시가총액 순위의 격차도 좁혀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1일 기준 KB금융의 시가총액은 22조원으로 카카오뱅크(42조원)와 20조 이상 차이 났습니다. 시가총액 순위도 KB금융은 22위 카카오뱅크는 10위로 격차는 12단계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KB금융의 시가총액은 24조로 약 두 달만에 4조원 늘었고,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28조원으로 같은 기간 14조원 증발했습니다. 양사의 시가총액은 4조원 차이고 시가총액 순위도 KB금융이 15위, 카카오뱅크가 12위로 3단계밖에 차이 나지 않습니다.

증권가에서는 KB금융의 3분기 실적 호조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배승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계대출 통제기조 강화로 향후 성장둔화가 불가피하나 가산금리 상승이 병행되고 있어 이자이익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4.5% 상향했으며 매수의견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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