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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THE(Times Higher Education) 세계 대학 순위가 발표되면서 국내 대학들의 성과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는 세계 62위로 국내 1위를 기록하며, 12년 연속 국내 대학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KAIST는 세계 82위로 1계단 상승하며 국내 2위를 차지했고, 연세대와 성균관대는 나란히 세계 102위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성균관대는 43계단 상승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연세대는 지난해 국내 2위에서 26계단 하락하며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서울대, 국내 1위 자리 12년 연속 수성
서울대는 올해도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세계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한 62위였으나, 연구 품질과 산업 소득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그 명성을 이어갔다. 특히 산업 소득 부문에서는 100점을 기록하며 국내 대학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연구 품질은 76.2점, 교육 부문은 73.7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보였다. 다만 국제 전망 부문에서는 44.9점으로 50점 이하의 다소 낮은 점수를 기록하며 국제화 측면에서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서울대는 2022년 54위에서 2023년 56위, 2024년과 올해 62위로 세계 순위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국내 대학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70점 이상의 총점을 기록한 서울대는 연구, 교육, 산업 부문에서의 뛰어난 성과를 바탕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KAIST, 꾸준한 상승세로 국내 2위
KAIST는 올해 세계 82위로 1계단 상승하며 국내 2위를 차지했다. 2022년 99위에서 2023년 91위, 2024년 83위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꾸준히 세계 무대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KAIST는 연구 품질 부문에서 78.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산업 소득 부문에서도 100점을 받으며 국내외 산업과의 협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KAIST 역시 국제 전망 부문에서는 45.7점으로 다소 낮은 성적을 보였다. 이는 국내 대부분의 대학들이 겪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로, 유학생 비율과 외국인 교직원 비율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 국제 협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 중요한 세계 대학 순위 평가에서, 이 부분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43계단 상승으로 대약진
2025년 THE 세계 대학 순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대학 중 하나는 성균관대다. 성대는 지난해 세계 145위에서 올해 102위로 무려 43계단 상승하며 국내 공동 3위에 올랐다. 연구 품질 부문에서 79.3점, 산업 소득 부문에서 99.5점으로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성대는 특히 국제 전망 부문에서 63.7점을 기록하며 국내 톱5 대학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받았다. 이는 성대가 국제 협력과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향후 글로벌 경쟁력에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세계 순위 26계단 하락
반면 연세대는 지난해 세계 76위에서 올해 102위로 26계단 하락하며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연대는 2020년 197위에서 2021년 187위, 2022년 151위, 2023년 78위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상승세가 꺾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대는 연구 품질 부문에서 84.4점으로 매우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산업 소득 부문에서도 99.9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연세대의 하락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국제 전망 부문이다. 연대는 이 부문에서 47.2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고, 이는 순위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제화 수준을 높이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이 연세대의 향후 과제로 남아있다.
포스텍, 국내 5위 유지
포스텍은 올해 세계 151위로, 국내 대학 톱5의 자리를 지켰다. 포스텍은 연구 품질과 산업 소득 부문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나, 전체적인 순위는 지난해보다 2계단 하락했다. 특히 포스텍은 소규모 대학 특성상 국제 전망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순위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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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 국내 대학, THE 세계 대학 순위에 이름 올려
2025년 THE 세계 대학 순위에는 총 43개의 국내 대학이 포함되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4개교가 증가한 수치다. 가천대, 우송대, 단국대, 홍익대가 새롭게 순위에 진입하며 국내 대학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15개교는 순위가 상승했고, 3개교는 하락, 21개교는 순위를 유지했다.
국내 대학들이 특히 강세를 보이는 분야는 ‘산업 소득’이다. 서울대, KAIST, 포스텍이 모두 100점을 기록했으며, 연세대와 경희대 역시 99.9점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국제 전망 부문에서는 여전히 낮은 점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세계 1위는 옥스퍼드, MIT와 하버드 상승
한편, 세계 1위는 올해도 영국의 옥스퍼드대가 차지했다. 옥스퍼드는 9년 연속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연구와 교육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었다. MIT와 하버드대는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프린스턴대는 4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2위였던 스탠퍼드대는 올해 6위로 하락했다.
이번 2025년 THE 세계 대학 순위 발표는 국내 대학들이 연구와 산업 분야에서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