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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환보유고 및 통화스와프 개념 설명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나라 외환보유고와 통화스와프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외환보유고는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국제수지 불균형을 보전하거나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보유하고 있는 대외 지급준비자산을 의미합니다. 외환보유고는 국가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하며, 긴급 상황에서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재원입니다. 하지만 외환보유고를 확충하는 데는 비용이 발생하므로 철저히 관리되어야 합니다.
최근 한국의 외환보유고 상황
최근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4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요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하락 폭은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1월과 올해 9월까지 주요 국가들의 외환보유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중국은 0.01% 감소하였고, 일본은 7.82% 감소한 반면, 우리나라는 1.09%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10개월 동안 계속해서 감소하여 40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하였습니다. 2021년 10월에는 4천692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563억 달러까지 축소되었습니다. 이러한 변동은 국제 금융 시장의 변화나 경제적인 요인들에 따른 결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외환보유액의 급격한 감소 배경에는 세계적인 달러 강세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달러의 강세로 인해 원화가 절하되면서 외환당국은 최근 2년 동안 원화의 약세를 막기 위해 680억 달러를 매도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계약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국민연금과 350억 달러 한도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계약은 국민연금이 달러가 필요할 때 현물환을 매수하는 것이 아닌 외환보유액에서 빌려 투자할 수 있게 하는 내용입니다. 이는 달러 매수를 억제하기 위한 대책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보유액 감소 폭은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국 외환보유액 추이
주요국의 외환보유액 추이를 살펴보면, 중국의 경우 2020년 초에 3조1천154억 달러였지만, 지난 9월 말에는 3조1천150억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위안화의 절하를 방어하기 위해 달러 매도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본은 엔저에 시달리며 외환보유액이 대폭 감소한 상황입니다.
통화스와프 개념
통화스와프는 국가들이 자국 통화를 다른 나라 통화와 교환하는 협정을 말합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여러 국가와 맺은 연방은행 통화스와프 협정입니다. 이를 통해 미국은 외화를 얻어 환시장에 개입하고 달러의 시세를 안정시키며, 상대국은 이 달러를 이용해 자국 통화의 시세를 안정시킵니다. 이렇게 협정을 맺어 국가 간에 자금을 교환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08년에 미국과 처음으로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하여 금융위기에서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받았고, 코로나19 때도 그러했습니다. 통화스와프는 국가들 간에 친구 사이에서 도움을 주는 것처럼 생각하면 쉽습니다. 두 나라가 협정을 맺으면, 한 나라가 외환위기에 빠지면 상대 나라가 자금을 빌려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금융 문제를 해결하고 환율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변제할 때는 처음에 정한 환율을 사용하여 돈을 갚기 때문에 시세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통화스와프의 장점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으면 차입비용도 적게 들어가고, 금융 기관들은 부채 비율에 제한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금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또한 IMF로부터 돈을 빌릴 때는 국가 경제에 간섭이 많아지는 문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렇게 확보한 달러를 은행들에게 제공하면 자금이 부족한 상황을 해소하고,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에 기여하고, 주식시장까지도 안정화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외환보유액의 적정 수준
외환보유액의 적정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의 환율제도, 자본자유화, 경제발전 정도, 외채 구조, 외자 차입 능력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다양성으로 인해 여러 이론과 평가 방법이 존재합니다. IMF는 2011년 이후 외환보유액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ARA(Assessing Reserve Adequacy)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평가 기준이 존재했던 과거의 적정 외환보유액 산출 방식을 개선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오늘은 외환보유고와 통화스와프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외환보유고는 국가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하며, 통화스와프는 국가 간의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개념들을 잘 이해하고, 경제 상황을 주시하면서 현명한 금융 관리를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