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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봉 순위 평균 1억원
지난해 조사된 바에 따르면, 15개 공공기관 중에서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초과하는 기관이 무려 15개나 되었다고 해요. 이 중에서도 9개의 기관은 올해 1분기에 상장기업 중에서도 최고의 영업이익을 올린 현대자동차 직원들의 평균 연봉보다도 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올해에는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전체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7천만 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대기업 평균 연봉보다도 높은 수준이며, 중소기업 평균 연봉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에요. 이와 같은 상황 때문에 공공기관은 높은 연봉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신의 직장'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공개하는 '알리오' 시스템과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총 362개 기관의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약 7,038만 2천 원으로 집계되었어요. 이는 일반 정규직 직원들의 평균 보수를 기준으로 한 수치입니다.
평균 보수 높은 기관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 1억 1천 709만 8천원을 기록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한국투자공사(1억 1천 572만 5천원), 한국산업은행(1억 1천 289만원), 중소기업은행(1억 884만 9천원), 한국기계연구원(1억 737만 1천원), 한국수출입은행(1억 615만 7천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공공기관 중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곳은 모두 15곳입니다.
이 기관들의 변화를 살펴보면,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7곳이었고, 2020년에는 9곳으로 증가한 뒤, 2021년에는 17곳까지 늘었다가 최근에는 다시 15곳으로 조정됐습니다.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약 7,539만 7천 원으로, 여성 직원의 평균 연봉(약 6,123만 2천 원)보다 대략 23.1% 더 높았습니다.
남성 직원 중에서는 한국산업은행이 연봉 1위(약 1억 2천 775만 원)를 차지했으며, 이어 정부법무공단, 한국투자공사 순이었습니다. 여성 직원 중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연봉 1위(약 1억 1천 6만 9천 원)를 기록했고, 이는 중소기업은행과 한국세라믹기술원이 뒤따랐습니다.
연봉 1억원 이상
연봉이 1억 원 이상인 남성은 30곳의 공공기관에서 나타났으나, 여성은 단 2곳에서만 해당되었습니다.
공공기관 직원의 연봉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공공기관 일반정규직 직원의 평균 보수는 대기업보다 약 4.2% 높았고, 중소기업과 비교하면 약 2.2배에 달했습니다. 이는 공공기관의 보수가 국내 주요 대기업과 비교해도 상당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삼성SDI(1억 1천 600만원), 기아(1억 1천 200만원), 현대차(1억 500만원), LG에너지솔루션(9천 900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9천 200만원) 등 5곳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보다 낮은 연봉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연봉이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과 비교했을 때, 6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삼성SDI, 기아,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5개 기업의 연봉보다 높은 것입니다.
올해 1분기에 현대차와 비교해 볼 때,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포함한 9개의 공공기관이 현대차의 연봉을 초과하는 것으로 관찰됩니다.
신입사원의 경우, 지난해 평균 초임이 약 3,790만 3천원이었습니다. 가장 높은 초임을 제공한 곳은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5,348만 6천원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중소기업은행(5,246만 7천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5,158만 9천원), 한국산업은행(5,130만 5천원), 한국투자공사(5,116만 6천원), 한국연구재단(5,102만 2천원), 항공안전기술원(5,058만 4천원), 신용보증기금(4,998만 8천원), 기술보증기금(4,960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