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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아시아 대학순위

 

국내 대학 87개교 QS 순위권 하락세


여전한 하락세 ‘11개교 상승 63개교 하락’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8일 공개한 ‘2024 QS 아시아 대학 순위(QS Asia University Rankings 2024)’에 따르면 국내 톱은 연세대가 차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KAIST가 아시아 8위로 국내 톱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지난해 12위였던 연대가 네 계단 상승하면서 8위를 기록, 국내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어 고려대가 9위로 뒤를 바짝 쫓았습니다. 지난해 15위로 국내 3위였지만 올해 9위를 기록하면서 연세대와 함께 아시아 톱10에 들었습니다. 두 대학은 국내 교환 학생 비율에서 100점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졸업생 평판도와 학계 평판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좋은 결과를 거뒀습니다.

톱10에 든 두 대학에 이어 KAIST가 13위로 국내 3위입니다. 지난해 8위로 국내 톱을 기록했지만 올해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서울대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하면서 16위에 올랐습니다. 성균관대는 한 계단 하락한 19위를 기록하면서 국내 톱5 대학이 아시아 톱20에 들었습니다.

한국이 성과를 보이는 지표는 학계 평판과 졸업생 평판입니다. 학계 평판 100점을 기록한 서울대를 비롯해 KAIST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순으로 톱5 모두 90점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졸업생 평판 역시 좋습니다. 서울대 99.9점, 연세대 99.5점, 고려대 98.9점, KAIST 97.6점 등 높은 성적입니다. 반면 외국 대학과의 공동 연구 등 교류를 평가하는 ‘국제 협력 네트워크(IRN)’ 지표에서는 여전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교수 비율도 국내 톱5 모두 50점을 밑돌고 있습니다. 특히 논문당 인용 수나 교원당 논문 수 등 그간 국내 대학이 성과를 보이던 지표 역시 하락했습니다. 톱5 기준 논문당 인용은 KAIST가 84.6점으로 최고, 연세대가 58.8점으로 최저였으며 교원당 논문 수는 85.4점의 KAIST와 57.7점의 서울대를 제외하면 모두 40점을 밑돌았습니다.

대학에서는 우수한 교원 유치가 어렵다고 설명하는데 등록금이 15년째 동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연구가 활발한 이공계 교수 채용과 외국인 교수 채용이 어렵다는 것입미다. 그렇다 보니 국제화 분야 점수는 꾸준히 하락, 논문 강점도 하락세인 것입니다.

 

 

국내 톱5 아시아 톱20

  • 연세대 고려대 서울대 ‘상승’
  • KAIST 성균관대 ‘하락’

2024 QS 아시아 대학 평가 순위에서 연대가 총점 91.4점으로 국내 톱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아시아 12위를 기록하면서 국내 2위였지만 올해 네 계단 상승한 아시아 8위에 오르며 톱을 기록했습니다. 연세대는 최근 3년간 QS 순위뿐 아니라 THE, ARWU 등 각종 세계 대학 순위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대 측은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가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매년 신진 교수 영입을 추진하고 연구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연세대 측은 설명했습니다.

연세대는 국내 교환 학생 비율에서 100점, 졸업생 평판도에서 99.5점, 박사 학위 소지 교원 비율에서 97.9점, 학계 평판도에서 97.4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국내 톱에 자리했습니다. 이어 고대가 9위로 뒤를 바짝 쫓았습니다. 지난해 아시아 15위로 국내 3위였지만 올해 여섯 계단 상승한 아시아 9위를 기록하면서 연세대와 함께 아시아 톱10에 들었습니다. 총점은 90.9점입니다. 고대 역시 졸업생 평판도 98.9점, 학계 평판도 97.5점 등 평판도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아시아 8위로 국내 톱이었던 KAIST는 아시아 13위, 국내 3위로 하락했습니다. 총점 90.1점이다. KAIST는 학문적 평판에서 99.3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논문당 인용 수는 84.6점, 교직원당 논문 수는 85.4점 등 논문 분야 실적에서 톱5 중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박사 학위를 소지한 교직원 지표에서도 100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교환 학생이나 유학생, 외국인 교수 비율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으며 점수가 하락했습니다.

서울대는 2022순위 18위, 2023순위 17위, 2024순위 16위로 순위가 한 계단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의 경우 학계 평판에서 100점입니다. 학자들이 인정한 최고의 대학인 셈입미다. 졸업생 평판도 역시 99.9점으로 졸업생들의 성과 또한 우수합니다. 하지만 서울대의 경우 유학생 비율, 외국인 교수 비율, 교환 학생을 가는 국내 학생 등이 적어서 해당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성균관대는 2022순위 17위, 2023순위 18위, 2024순위 19위로 한 계단씩 하락하고 있습니다. 성균관대는 국내로 온 교환 학생 비율, 박사 학위를 소지한 교직원 지표에서 100점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교수당 논문 수(30.7점), 교직원 1인당 학생 비율(86.5점)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국내대학 87개교 순위권 ‘4개교 진입’


아시아 순위에는 국내 대학 87개교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89개교에서 강남대 나사렛대 동아대 서울과기대 영남대 청주대의 6개교가 제외되고 가천대 경남대 덕성여대 한세대가 진입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대학 순위는 여전히 하락세입니다. 지난해 89개교 기준 전년 대비 순위가 상승한 대학은 11개교뿐이었으며 올해도 87개교 중 11개교뿐이었습니다.

올해의 경우 연대(12위→8위) 고대(15위→9위) 서울대(17위→16위) 포스텍(24위→22위) 경희대(42위→38위) UNIST(76위→73위) 세종대(79위→76위) DGIST(98위→84위) 부산대(105위→90위) 순천향대(351-400위→301-350위) 상명대(501-550위→401-450위) 등 11개교만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반면 순위가 하락한 대학은 63개교입니다.

전문가들은 15년간 지속된 등록금 동결과 부족한 국가 지원을 하락세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우수 연구진은 해외 대학이나 기업에 빼앗길 뿐 아니라 국내 우수 교원도 채용할 수 없는 ‘고사 직전’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순위에서 국제 협력 점수가 가장 높았던 서울대 역시 아시아 25위에 그쳤습니다.

특히 평가 지표별로 살펴보면 ‘국제 협력 네트워크(IRN)’의 경우 가장 높은 서울대가 95.1점, 세종대가 92.1점이며 그 외 대학은 90점 미만입니다.

아시아 톱 20에 이름 올린 5개교를 포함해 국내 16개교는 아시아 100위권에 들었습니다.

포스텍(22위) 한양대(26위) 경희대(38위) 이화여대(64위) 중앙대(70위) UNIST(73위) 세종대(76위) 서강대(83위) DGIST(84위) 부산대(90위) 지스트(100위) 순이다. 이어 경북대(107위) 한국외대(109위) 동국대(110위) 전북대(118위) 인하대(127위) 아주대(134위) 건국대(140위) 전남대(157위) 서울시립대(174위) 충남대(185위) 울산대(210위) 가톨릭대(222위) 영남대(227위) 성신여대(239위)까지 개별 순위가 공개됐습니다.

이후로는 일정 범위씩 묶여 순위가 공개됐습니다. 숙명여대(261-270위) 충북대(281-290위) 단국대/강원대/부경대/서울과기대/순천향대(301-350위, 이하 동 순위 대학명 QS 발표 알파벳 순), 가천대/경상국립대/한림대/국민대(351-400위) 조선대/인제대/제주대/광운대/상명대/숭실대(401-450위) 홍익대/경남대/영산대(451-500위) 부산외대/강릉원주대/인천대/한국해양대(501-550위) 군산대/명지대(551-600위) 창원대/동서대/한동대/경기대/서울교대(601-650위) 계명대/선문대(651-700위) 동아대/한세대/한성대/한국교원대/목포대/서울여대/신라대/순천대/수원대/원광대(701-750위) 대구대/덕성여대/한남대/공주대/금오공대/경성대/배재대(751-800위) 안양대/대전대/대진대/한서대/건양대/삼육대/용인대(801+) 순입니다.

아시아 톱 베이징대 2년 연속 1위


싱가포르국립대 칭화대 톱3
아시아 대학 전체 순위로는 중국의 베이징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순위를 굳혔습니다. 종합 점수는 100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위였던 홍콩대(홍콩)가 올해 2위로 올랐고, 2위였던 싱가포르국립대(싱가포르)는 3위로 밀려났습니다. 공동 4위에 난양공대(싱가포르)와 칭화대(중국)가 이름을 올렸으며 6위에 저장대(중국), 7위에 푸단대(중국)가 올랐습니다. 저장대는 유지, 푸단대는 한 계단 하락했습니다. 이어 연세대와 고려대가 각 8위 9위, 홍콩중문대(홍콩)가 10위를 기록하면서 톱10을 형성했습니다.

톱10에 이어 상하이자오퉁대(중국) 말라야대(말레이시아)가 공동 11위를 기록했습니다. 13위에 KAIST(한국)가 올랐으며 14위 도쿄대(일본), 15위 홍콩과기대(홍콩), 16위 서울대(한국), 공동 17위 홍콩시립대(홍콩) 교토대(일본), 19위 성대(한국), 20위 도호쿠대(일본) 순입니다. 톱20 내 국가를 살펴보면 중국과 한국이 각 5개교로 가장 많고 홍콩 4개교, 일본 3개교, 싱가포르 2개교, 말레이시아 1개교 순입니다. 순위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인도가 148개교로 가장 많은 대학이 순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보다 30개교 늘어났습니다. 이어 중국이 133개교, 일본이 96개교로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 미얀마 캄보디아 네팔은 처음으로 순위에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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