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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엔지니어링 공모주 청약 수요예측 피팅 관련주
- 국내 피팅산업 개요
- 한선엔지니어링 기업개요
- 투자시 참고사항 성장성 지표
- 공모개요
- 한선엔지니어링 정리
국내 피팅산업 개요
먼저 피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팅은 가스나 액체 등의 유체가 이동할 때 관의 길이를 연장하거나, 방향을 바꾸고 싶을 때 사용하는 부품입니다. 혹시 얼마 전에 포스팅을 진행했던 스톰테크라는 기업을 기억하시나요? 아직 상장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이 기업 또한 피팅류를 제작하는 회사였고, 주로 정수기에 사용되는 부품을 제작하였습니다. 이렇듯, 피팅은 유체의 종류가 무엇이냐에 따라 그 재질과 크기 등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는데, 당사는 주로 석유화학, 정유, 조선업계에서 계장(계기장치)용 Air 배관의 피팅을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피팅 산업의 전망 현재는 밝다.
피팅은 주로 산업현장에서 쓰입니다. 그중에서 석유화학, 정유산업에서 많이 쓰이고 조선업계에서도 많이 쓰이는데, 그중에서 많은 양의 유체를 싣고 나르는 LNG 선박에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리서치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피팅제품의 수출 추이는 2022년 이후 전년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2023년에는 최대치를 경신하였습니다. 그 이유를 보았을 때, 최근 우리나라의 LNG 선박 제조능력을 인정받아 많은 양의 선박을 수주하였으며 해외 건설 수주 또한 10년대에 비해 작긴 하지만 22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양의 피팅 재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수출량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저기서 터지는 전쟁에 의해 자국의 에너지 수급이 불안정하자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해 LNG 선박 제조, 가스 플랜트 건설 등으로 위기를 타계해 나가고 있고, 이에 따라 건설업도 다시 일어서려고 하는 가운데 과연 당사는 어떤 호실적을 내고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성엔지니어링 기업개요
한선엔지니어링은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피팅(Fitting) 류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밸브도 함께 생산하고 있으며 주로 계측장비에 사용되는 피팅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피팅을 쓰는 산업 군들은 정말 많이 있지만, 당사가 주로 공략하는 기업은 석유화학과, 조선, 해양산업입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와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매출 구성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당사는 피팅 외에 밸브, 모듈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주로 하고 있지만 피팅에서 약 65%의 매출이 밸브에서는 약 20%의 매출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친절하게도 Dart에 고객사를 공개해 주어서 같이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차 전지와 반도체는 S사 L사 H사라고 되어있는데 아마 삼성 LG Hynix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밖에 석유화학사로는 우리가 알만한 정유사와 롯데케미칼 등이 포진해 있었고 조선사 역시 한화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등 국내 탑티어 회사들이 모두 당사의 고객사였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당사는 석유화학사와 조선산업에서만 약 58%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반도체와 2차전지는 약 20%로 미미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하면 이 기업은 반도체 산업보다는 석유화학과 중공업 조선산업과 매출에 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시 참고사항 성장성 지표
당사는 2020년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제가 살아나면서 매출액도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212억 원이었던 매출액이 2021년 272억 원으로 반등에 성공하였고, 22년에는 409억 원으로 50% 이상의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올해 반기까지 250억 원을 달성하여 무난히 500억을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업체의 점유율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1위는 하이록코리아로 약 30%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며 당사는 현재 8.14%로 5위에 랭크되어있습니다. 비록 5위이긴 하지만 지난 3년간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해온 기업은 한선엔지니어링이 유일하며 밸브 피팅 업체 특성상 오랜 시간 동안 거래 해온 이력이 있어야 그 제품의 신뢰성이 인정되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성장성에 비해 안정성 지표는 그리 좋지 못합니다. 부채비율은 동종업계 대비 2배 높은 152%이며 차입금의존도 또한 45%로 매우 놓습니다. 그 이유는 시장점유율에서 본 것과 같이 당사가 이 사업에서는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설비투자 증설과 재고의 축적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한 차입금 비율이 높아지고 덩달아 부채 비율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공모자금이 들어온다면 차입금의존도와 부채비율이 높은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고 있고, 설비 투자에 의한 단기차입금 발생으로 안정성 지표를 해석한다면,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공모자금 활용을 미리 당겨서 한 느낌일까요?
공모개요
공모가 밴드는 5,200원에서 6,000원으로 형성되었습니다. 이따가 말씀드리겠지만 공모가 형성을 위한 기업 선정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원래 라면 제품을 석유화학이나 조선업계에 주로 납품하는 회사와 비교하면 좀 더 정확하게 비교가 가능했으나, PER을 좀 더 높이고 공모가를 높이기 위해 다른 업계가 선정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반도체에 납품하는 업체라던지...) 이 이야기는 주가와 함께 보면서 이야기드리겠습니다. 주관사는 대신증권 단독으로 진행되며 청약은 11월 13일에서 14일 2일간 진행됩니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은 코센, 케이에스피, 아스폴로 3개사가 선정되었습니다. 코센은 밸브의 원재료인 강관을 만드는 회사이며, 케이에스피는 엔진밸브를 주로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그나마 아스플로는 사업이 가장 비슷한 회사입니다. 그 이유로는 공모가 산정 방식에 있습니다.
시장경쟁력에서 설명드렸다시피 국내 피팅사 상위 5개 사는 하이록코리아(6.3), 비엠티(5.2), 디케이락(5.1), 아스폴로(16.0) 그리도 그다음에 당사가 있는데 이들의 PER이 매우 낮습니다. 공모가 밴드는 비교기업의 PER x 할인율로 책정이 되는데 이렇게 낮은 공모가로 선정되는 것을 막기위해 코센 (30), 케이에스피 (12.5) 와 같이 상대적으로 PER이 높은 기업을 선정하면서 높은 공모가를 유도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도 더 유사한 기업은 상위 4개사인데 굳이 영위하는 사업이 조금 다른 기업을 선정할 필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찝찝함을 감출 수는 없었습니다. 공모자금 사용에서는 대부분 채무를 갚는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입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공장 증설을 위한 설비 및 토지를 선 구입하였고, 이에 따른 차입금이 존재한다고 하였습니다. 선 투자의 개념으로 본다면 이번 차입금 상환은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또한 시설자금으로 나머지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어서, 공모자금 사용계획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 보입니다.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은 25%로 적당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물량 75%는 전부 6개월의 의무보유확약이 걸려있습니다. 6개월 이후에는 전량의 주식이 쏟아져 나오므로 이 경우 오버행에 대한 이슈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한선엔지니어링 정리
① 요즘 제조업의 상장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당사도 마찬가지지만 좋은 영업이익과 성장성을 지니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② 주요 고객사는 석유화학과 조선업이며 2차 전지와 반도체 시장은 차후 먹거리 시장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의 매출액은 석유화학과 조선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하며 반도체에서의 시장점유율을 추후 트래킹 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어떤 산업과 같이 민감하게 움직이는지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③ 요즘 공모주가 다시 시들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에코프로 머티리얼즈의 수요예측만 봐도 그렇습니다 (공모가 최하단...) 이럴 때일수록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