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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서울시 편입 공론화 조만간 특별법안 제출

요즘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추진 구상을 놓고 수도권이 뜨겁습니다. 김포시는 시민 공론화 작업을 거쳐 조만간 서울시 편입 특별법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2026년 7월 출범을 목표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첩 규제로 고통받는 경기북부의 성장을 이끌어 대한민국 경제의 게임체인저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국회와 정부에 내년 2월 주민투표를 공식 제안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법안을 의원 명의로 당론 입법하겠다고 31일 공식화했습니다. 김포 외에 구리·광명·하남시 등 서울 인근 도시의 서울 편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검토한 뒤 의원입법 형태로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며 “편입 대상은 김포를 우선적으로 보지만 구리·광명·하남시를 비롯한 나머지 도시는 지역민의 요구가 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선 검토한 김포·구리·광명·하남은 물론 경기도의 나머지 도시도 주민 동의만 얻으면 일사천리로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3일에 지난 9월 25일 '경기북부 비전'을 발표하고 바로 다음 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중앙정부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로드맵이 구체화하면서 김포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김포 시내 곳곳에 걸린 플래카드입니다.

 

 

여당의 지역구 당협위원장이 내건 건데 "경기북부는 나쁘고 서울시는 좋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경기북부가 될 바엔 서울이 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김병수 김포시장도 서울 편입 의지를 공식화하고 나섰습니다. 김포가 한강 이남에 자리 잡고 있긴 하지만 경기남부와 교류가 어렵고, 경기북부와도 묶이지 않는 섬 같은 존재라며 생활권을 공유하는 서울로 들어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저희 시민들의 85%가 전부 교류하고 있는 서울 쪽은 또 붙어 있고 그래서 서울이랑 통합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던 겁니다." 라 했습니다. 김포시는 서울 편입 정당성을 다루는 시민 간담회를 열고 조만간 특별법안도 제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어서 "11월달에 주민설명회 토론회 공청회 이런 절차, 그리고 여론조사까지 해서 절차를 다 거치고요. 이 결과를 가지고 저희가 행안부의 주민투표든 아니면 또 의회 의견 청취든 건의할 생각입니다. 법안도 물론 저희가 다 준비돼 있는 상태인데요.법안도 조만간에 제출할 생각입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에 경기도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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