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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타스반도체 공모주 청약 일정 수요예측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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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오픈엣지테크놀로지?
- 퀄리타스반도체 기업개요
- 투자자 관점 재무분석
- 공모개요
- 퀼리타스반도체 공모 정리
제2의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요번 달에도 반도체 기업의 상장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직전에 포스팅한 워트도 반도체 설비 관련 기업이긴 했지만 공조설비와 관련된 기업이어서 직접적인 연관성이 조금 적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업 자체는 매우 튼튼하고 좋았죠! 아래 포스팅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반도체 기업인 퀄리타스반도체가 공모주 청약에 도전합니다. 이전 22년 9월에 국내에서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라는 국내 기업이 상장에 도전하였습니다. 퀄리타스반도체와 같이 반도체 IP(설계), 팹리스 업체로 당사의 공모주 청약 결과나 차후 주가를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주가 성적은 나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실적은 생각하지 않고 주가만 보았을 때는 공모가 시작 시점부터 2배 이상 주가가 상승하였고, 잘 유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밀리의 서재를 보면 현상 유지도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퀄리타스 반도체는 위와 같이 주가를 잘 지킬 수 있을까요? 기업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퀄리타스반도체 기업개요
퀄리타스 반도체는 팹리스 기업입니다. 즉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는 기업이 아닌 설계하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반도체 IP와 팹리스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점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도체 IP에서 IP 란 Intellectual Property의 줄임말로 지적재산권을 의미합니다. 반도체는 여러 가지 회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회로들이 모여 하나의 시스템을 이루게 됩니다. 그런데 반도체를 설계하다 보면 기본적으로 쓰이게 되는 기본 회로 구성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기본단위가 되는 회로들은 설계할 때 매번 개발하는 건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따라서, 반복되어 사용하는 회로들을 미리 단위별로 묶어놔 편리하게 사용하게 하는 것이 반도체 IP 기술의 기본 개념입니다. 아마 요 정도 개념 정도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투자자 관점 재무분석
2020년 13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이후 2022년 107억까지 표면상으로는 약 10배 이상의 매출액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23년 반기에만 60억을 기록했고, 이를 환산하면 1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3년간 기업의 규모는 점점 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을 보면 설립 이후 지금까지 지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23년 반기에만 33억 원 정도의 적자를 보여주고 있어 아마 사상 최대의 적자폭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적자의 이유는 높은 연구개발 비용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당사의 기업 특성상 많은 연구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져야 하는데, 이로 인해 2023년 반기에만 72억 원의 연구개발비용이 사용되었습니다.
일단 설계되고 라이선스를 취득하여 본격적으로 매출이 나온다면 추가적인 비용이 나오지 않아 긍정적이나, 거기까지 많은 비용이 들며 실질적으로 회사가 적자의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재무적인 상태만 받을 때 투자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는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재무적 안정성도 그리 좋지 못합니다. 유동비율과 당좌 비율 모두 동종업계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며 자본잠식 상태가 오래되다 보니 부채비율도 표기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상환전환우선주가 아직 전환되지 전이고 만약 전환된다면 부채비율은 44% 정도로 예상되고 있어 재무적 안정성은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공모를 하기 전 전환권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여 부채비율을 미리 줄여놓은 수치를 보여줬는데 당사는 그러지 않은 것이 조금 궁금하긴 합니다.
공모개요
공모개요를 살펴보겠습니다. 공모가 밴드는 13,000원 ~ 15,000원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공모 규모는 약 234억 원 정도 됩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청약 일은 10/18부터 19까지 2일간 진행됩니다.
당사는 개발 인력의 개발 능력에 의해서 회사의 매출이 결정되기 때문에 공모자금이 시설에 대한 투자보다는 대부분 인건비로 지출이 될 예정입니다. 2026년에는 규모를 더욱 키워 인건비로만 약 190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고급 개발 인력이 곧 좋은 설비이고 매출을 가져다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26.28%로 많지 않은 편입니다. 김두호 대표이사가 가지고 있는 물량 28.55%와 당사 임원이 보유한 지분 20.46%를 자체적으로 각각 3년과 2년 동안 의무 한다고 명시되어 있어 약 50%의 물량이 최소 2년간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아 오버행에 대한 이슈는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퀼리타스반도체 공모 정리
① 반도체 회사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반도체에 관해서 모두 아는 것이 아니기에 항상 공부하고 있습니다. 팹리스 기업과는 조금 다른 형태라는 점에서 하나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② 물론 기업의 성장성과 해당 기술의 성장성이 좋다고 해도 현재 재무 성적표만 보았을 때는 좋지 못합니다. 작년 9월에 상장한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또한 지금까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더더욱 비교가 됩니다. 이렇게 과거의 데이터도 있으니 수요예측 결과가 좋지 못하게 나올 것 같은 생각이드네요.
③ 잘 알지 못하는 기술에 미래 성장성만 보고 투자한다면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반도체에 대해서 잘 알고 IP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다면 모를까 저는 아직 배움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