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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 유상증자 발행가격 확정 및 청약 신청방법
드디어 7월 1달간 주가를 흔들어놨던 맥쿼리인프라 유상증자 청약 가격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2023년 맥쿼리인프라 유상증자 확정 발행가액은 주당 11,670원입니다.
6월 28일 권리락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유상청약을 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받았을 것이고, 그 기간에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어도 7월 18~24일 신주인수권 매매 기간에 신주인수권을 매수하셨더라면 이번 청약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확정 발행가액은 위에 나와 있는 방식으로 산정되었으며 최근 맥쿼리인프라 주가가 계속 하락했던 것은 더 저렴하게 유상청약을 진행하기 위한 기관들의 전략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좋은 주식이고 당장 팔지 않을 것인데 청약금만 있으면 3.5% 할인된 가격에 주식을 추가로 받을 수 있으니까 유상청약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되는 7월 27일까지 최대한 가격을 낮춘 후 그 이후 다시 주가를 올리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 생각했겠죠.
아무튼 올해 상반기 맥쿼리인프라 주가 흐름이 매우 좋았는데 최근 1달간 주가 하락으로 고생하셨던 분들은 이제 조금 기대를 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2021년 유상증자 공시 이후 맥쿼리인프라 주가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21. 6. 18 : 12,600원 (유상증자 공시)
- 21. 8. 2 : 12.050원 (유상증자 확정가 발표)
- 21. 8. 23 : 12,200원 (유상증자 주식 상장일)
- 21. 12. 28 : 14,150원 (2021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
과거의 주가가 미래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비슷한 사례를 보면 충분히 연말에 다시 주가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유상청약 진행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맥쿼리인프라 유상증자 청약 신청하는 방법
삼성증권의 경우 홈 화면에 맥쿼리인프라 유상청약 일정을 확인하라는 문구가 바로 뜨더라고요. 다른 증권사 어플도 이렇게 뜨는지 모르겠습니다. 문구가 뜨는 경우 예약 가능한 맥쿼리인프라 유상청약 신청 문구를 클릭해 주시고요.
홈 화면에 알람이 뜨지 않는다면 메뉴 - 권리/청약 - 배정 내역 - 맥쿼리인프라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구주주 청약의 경우 신주인수권을 부여받은 투자자만 청약이 가능하며, 만약 신주인수권이 없는데 맥쿼리인프라 유상청약을 하고 싶다고 하시면, 구주주 청약이 끝난 일반 청약 기간 8월 4~7일에 청약을 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일반 청약의 경우 구주주 청약에서 미달이 날 경우만 청약이 가능하며, 만약 구주주 청약 인기가 많아서 유상 청약 물량이 모두 신청된다면 이번 청약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과연 이번 맥쿼리인프라 유상청약 4,000억 원은 구주주 청약에서 완판 될까요. 결과가 매우 궁금해집니다.
유상청약의 경우 본청약과 예약 청약기간이 나뉩니다.
- 본 청약 : 8월 1일 ~ 2일
- 예약 청약 : 7월 21일 ~ 31일
공모주 청약과는 다르게 해당 일정에 청약을 할 수 없거나 바쁘신 분들을 위해 미리 여유가 있을 때 청약을 할 수 있는 예약 청약 기간을 줍니다. 그래서 본 청약에 청약을 할 수 없다면 미리 증거금을 계좌에 넣어두고 예약 청약기간에 미리 청약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청약 신청을 누르면 본인이 청약할 수 있는 수량(신주인주권 수량) + 초과 예약 수량이 뜹니다.
초과 예약 수량은 청약 가능 수량의 100%까지 가능하며, 이야기를 들어보니 초과 예약 수량을 신청해도 이미 청약 가능 수량에서 거의 모든 수량이 청약되어 추가로 많이 받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초과 수량까지 청약을 하실 거면 그만큼 주식 계좌에 돈을 넣어두고 청약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1원이라도 부족하면 청약 신청이 되지 않으니 꼭 금액을 잘 맞춰서 청약 신청 전에 계좌에 돈을 넣어두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처음으로 제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 유상청약을 진행해 보는데 저도 유상증자 과정을 공부하면서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고, 다음에는 이런 이슈가 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겠다는 것을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유상 증자 공시가 뜨기 전날, 맥쿼리인프라 주가 수익은 12%였고, 그 이후 중간중간 추가 매수를 많이 했던 바람에 주가 수익률은 어느새 0%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결과가 나올 줄 알았으면 상반기 배당금을 포기하고 그냥 6월 15일 10% 정도 수익을 볼 때 수익실현을 한 후 유상청약 발행가액이 확정된 날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것이 아주 베스트 한 방법이었더라고요. 그 당시에도 그냥 상반기 배당금 30만 원 정도를 챙길까, 주가 수익 120만 원을 챙길까 고민했었고, 그냥 좋은 주식이니 떨어져도 모아보자라는 생각으로 버텼지만 1달간 주가가 꽤나 많이 하락해서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그러나 그 기간 동안 수량을 많이 모아서 어느새 1,693주가 되었고, 맥쿼리인프라 2,000만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으면 1년 배당금이 120만 원 정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