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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호 주가
율호 주가

폐배터리 관련주 율호 주가와 블랙매스 뜻​

 

오늘은 오랜만에 폐배터리와 관련된 주식을 가져와보았습니다. 폐배터리 시장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이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중, 폐배터리 관련 기업을 찾던 중 뉴스 기사에 율호라는 조금은 낯선 기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당사는 율호 머트리얼즈를 설립하여 폐배터리 산업, 고품질 블랙매스 생산설비를 구축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우선 우리나라는 배터리 소재, 모듈 생산 등에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아직 폐배터리 분야에 대해서는 큰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블랙 매스라는 것은 또 처음 들어 보는데요, 이런 것들을 한 번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번에 폐배터리 관련주로 코오롱인더스트리코스모화학 성일하이텍도 포스팅 했었습니다.

 

 

 

 

 


블랙매스 뜻

블랙매스(Black Mass) 란 배터리를 만들 때 잘 못 만들어진 배터리 (스크랩, Scrap)와 이미 사용한 폐배터리를 수거하여 분쇄한 가루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잘게 분쇄를 해주어야 다음 공정인 전처리 추출 등에서 의미 있는 물질들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배터리 내부에 들어있는 물질들은 폭발성이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분쇄 시 폭발과 화재의 위험성이 있니다. 그래서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분쇄하는 기술이 가장 중요합니다. 폐배터리 기술에 대한 내용은 아직 국제적으로 확 뛰어난 기업이 많이 없고 기준이 없기에 후발주자로 들어가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폐배터리 산업을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밀어주고 있고 많은 보조금 정책도 실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처리 업체는 있어도 블랙매스 공급 업체는 많이 없다 보니 초기 진출 타이밍은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율호 기업분석

이렇게 율호가 진출하려는 사업은 많은 기술적 내용이 필요합니다. 과연 역사적으로 이런 기술을 가진 기업일까요? 정답은 아닙니다. 율호 사는 1998년 3월에 설립되었으며, 2007년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 동사는 Dell Technologies의 Titanium Tire 1 파트너로서 많은 지역의 고객이 직접 선택하여 검증 받은 스토리지 및 서버 등 Dell Technologies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사는 글로벌 업체인 Quest Software의 정책과 프로세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생뚱맞게도 율호는 해당 사업을 영위해 본 적이 없습니다. 주요 매출 품목은 컴퓨터 주변 기기 매매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각종 Software를 용역과 함께 공급하고 있습니다. 장비를 직접 제조하지도 않습니다. 최근 주주총회에 밝힌 사안을 보면 1월에 지정 폐기물을 처리, 수집, 운반하는 업종을 추가적으로 발표했고, 2차 전지 관련 광물이 구리 코발트 리튬 등과 관련된 사업도 영위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또한 3월에는 전기자동차 충전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등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 밝혀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체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최근 폐기물 수집 운반 처리 업체인 에코랜드의 지분을 총 45억 원을 들여 전량 매수하였습니다. 또한 자회사인 율호 머트리얼즈를 설립하여 본격 적이고 전문적인 폐배터리 처리 업체로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올 4분기 안으로 경기도 화성시에 일 30t 연 8000t 규모의 블랙 매스 생산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합니다.

 

율호의 재무건전성과 주가

안정적으로 신사업을 하기 위해선 기존 사업에서의 안정적인 현금 공급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현재 기업에서의 재무적 안정성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① 매출액

기업의 몸집을 키워야 하는 측면은 작은 기업일수록 중요합니다. 당사는 2020년부터 꾸준히 매출액이 증가하여 작년에는 1,120억 원의 매출을 이루어 냈습니다.

 

하지만 올 1분기 매출은 136억 원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작년도 4분기 통틀어서 가장 좋지 못한 매출입니다.

 

② 당기순이익

현금흐름을 만들기 위해선 당기순이익의 흑자가 절실합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적극적인 투자금이 필요한 시점으로, 흑자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0년, 21년에는 각각 11억 21억의 흑자를 내었지만 2022년에는 1억 원의 적자를, 당 1분기에는 무려 19억 원의 적자를 내었습니다.

 

자회사 설립 후에도 사업이 안정적이게 되기 전까진 꾸준한 투자금이 들어갈 예정이어서 흑자구조의 개선이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율호 실시간 차트와 기업 분석

 

③ PER

동일 업종 PER 대비 당사의 PER 이 흑자일 때 40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해당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이 고평가되지는 않았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현재는 고평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율호는 시가총액 2,003억 원 규모의 코스닥 437위 상장사입니다. 주가는 21년 6월 전 고점을 기록한 뒤 현재 폐 배터리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계속 상승 중에 있습니다.

 

폐배터리 관련주 율호 정리

① 폐배터리는 정말 메가트렌드의 산업이지만 해당 기업이 배터리 관련 사업을 영위해 본 경험이 전무합니다. 이에 따른 리스크를 감안하셔야 합니다.

 

② 블랙매스를 만드는 기술력이 관련 진짜인지 확인해 보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에코랜드는 어떤 기업이며 정확히 어떤 능력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알아보아야 하며, 당사에서 설명하는 기술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③ 하지만 우선 당사가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 잘 돼야 됩니다. 그래야 신사업을 꾸려나갈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1분기 성적표는 그리 좋지 못함을 참고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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