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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가나 3 : 우리나라 2로 우리나라가 졌네요. 유일하게 승점 3점을 가져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말이죠. 전반부터 못보고 중간에 봤는데 2골 먹히고 시작하더라고요. 유효슈팅 세개에 3점을 다 먹히다니 키퍼가 문제인걸까요. 수비가 문제인 걸 까요. 가나가 운이 좋은 것도 있는 것 같고요. 

 

전반에 2골 먹히고 이게 무슨일인가 했습니다. 첫골은 핸들링 아닌가 싶은 장면이 분명히 있었는데 심판이 var 가서 보는것도 아니고 그냥 경기장 안에서 인이어로 좀 듣고 걍 골처리 시킬때부터 심판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예전에 손흥민 퇴장 줬던 심판이라나?

 

 

 

 

 

 

 

두번째 골먹힌건 뭐, 우리 수비, 골키퍼 책임이라고 해도, 첫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쉬운 전반이었습니다.

 

그리고 여태껏 제가 월드컵 봤을 때 우리나라가 월드컵에서 3점을 넣으며 이긴 경기를 본적이 없어서 패색이 짙었고 큰일 났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94 월드컵때 스페인 상대로 2:2까지 따라 잡았고 독일이랑 2:3까지는 추격했지만 이기진 못했죠. 이긴게 그래도 2002년 한일 월드컵때 첫승리도 하고 첫 16강 진출도 하고 일단 2002년 빼면 거의 한두골로 승부를 낸 것 같습니다. 2002년 포함해도 뭐... 한두골 인 것 같네요. 후반에 교체해서 들어오자마자 이강인의 크로스로 조규성의 헤딩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 했죠. 그리고 3분 있다가 또 조규성의 헤더 골. 대박이었네요. 조규성 왜 넣었지 혼자 생각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을 때 기적처럼 2골을 넣다니. 거의 처음 같은데요. 우리나라 선수가 월드컵 한경기에서 두골 넣은 선수가 처음 같습니다. 이때만해도 희망회로 돌리며 이기겠구나 잠시나마 생각을 했습니다. 최소 무승부라도 가겠다. 가나가 후반에 약하구나 이생각을 하며 있었는데 가나의 추가골로 좌절...

 

그리고 워낙 가나쪽에서 많이 드러눕기도해서 추가시간 10분 얻었는데 그 안에서 또 한번 가나선수가 뭐 닿지도 않았는데 코너킥때 골대안으로 드러누워서 시간 끌더라구요. 우리나라도 이기고 있으면 그랬을 수도 있고 우리나라가 상황 바꿨어도 그러길 바랬을테니까 선수를 크게 욕하고 싶진 않긴합니다.

 

하지만 심판은 그걸 고려했어야 했는데 갑자기 끝내버리네요. 이번 월드컵 다른나라 경기들도 많이 봤는데, 다른나라는 진짜 추가시간 안에서 또 추가시간을 주던데요. 벤투 감독이 부심에게 물어봤을 때도 1분 더 줄 것 같다는 사인을 해설진이 봤다는데 말이죠. 사우디 아르헨티나 전인가 그때도 추가시간 안에서 추가시간을 줬더만, 이번엔 진짜 그딴거 없고 걍 바로 끊어버리는데 마지막 끊을때 타이밍이 정말 안좋았어요. 마지막 우리나라 공격 타이밍때 중거리슛 때려서 가나선수 맞고 나갔고 우리나라 코너킥인데 끝내 버리다니요.

 

 

 

시간 끈거 다주는 이번 월드컵 성향상 추가추가시간 줬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데 거기서 바로 그냥 휘슬 불어서 벤투도 개빡쳐서 경기장안으로 뛰어들어와서 항의하다가 레드카드 받았습니다. 아마 포르투갈전에는 벤치 뒤쪽에 관중석에 앉아있겠네요. 자기 조국과 싸우는데에 얼굴을 비추지 않으려는 벤투의 큰그림인가라는 생각도 지나갔지만 말이죠. 그래도 따져줘서 좋았습니다. 

 

심판 검색해 보니까 영국 심판이던데, 이런저런 말도 많은 인간이고, 예전에 손흥민한테 퇴장 줬던 심판이기도 하더라구요.해설 들어보니까 추가시간에 코너킥 상황 났을때 아무리 뭐 시간이 늦었다고 하더라도 그대로 경기 끝내는 적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유럽이나 아르헨, 브라질이면 이렇게 안 끝났겠죠. 이런 아시안을 ㅈ밥으로 아는 것같아 화가나네요.

 

경기력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골먹히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가 이끌어 가는 느낌이긴 했습니다. 가나는 찬스 3번 모두 골로 만드는 100% 결정력? 운? 이 엄청 따라주더군요. 그리고 경기 전체적으로도 코너킥을 우리나라가 엄청 많이 차기도 했는데 운이 없네요. 12번인가 찬거로 기억하는데 근데 그렇게 많이 찼는데도 코너킥으로 한골도 못넣은건 진짜 무슨 훈련을 어떻게 한건가 싶기도 하네요. 헤더도 조규성 밖에 없는 것 같고 피지컬이 좀 떨어진 것 같네요. 그리고 그 이외에도 후반가면서 우리나라가 정말 많이 몰아쳐서 골 넣을 기회도 많았는데 계속 못넣더라구요.

 

상대 가나 골키퍼가 잘하기도 잘했지만..우리나라의 공격, 특히 왼쪽에서 진짜 여러번 때리는 찬스에서 왜이렇게 접고, 뜸들이는지 참 손흥민도 뭔가 토트넘에서 보다 기회를 못 만드는 것 같고 헤딩도 못하니까 뒤에 빠져있는데 손흥민에게 운으로라도 공이 오지도 않고 힘든 경기였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우리나라는 골찬스 못살려서 진거고, 가나는 골찬스 잘살려서 이긴것이죠. 우리나라가 더 못해서 운도 안따라줬고, 가나가 더 잘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포르투갈전에서 이기고 16강 갈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도 들지만 많이 힘들겠죠. 저번 2018년 월드컵때도 이상황이었지 않나요. 1무 1패 하고 제일 강한 독일과 경기에서 이겼는데 탈락한...ㅠ

 

우루과이전 심판 욕할때는 그냥 그러려니하고, 스포츠에서 그런일이 있을 수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최소 두개의 판정에서 큰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나 첫골 노핸들링 판정 (지 눈으로 뛰어가서 var 보려는 노력도 없었고), 마지막 코너킥 안주고 그냥 끝내버리는 판정.. 심판이 가나 한국 경기는 열심히 안보는 것 같네요. 영국 레프리던데, 과연 잉글랜드 경기에서 이런일이 있었어도 그냥 넘어갔을까 싶습니다. 아쉬운 경기 였습니다. 슬픈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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