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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던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지난 주 '잭슨홀 발언'이 오늘 우리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가계와 기업에 고통을 주더라도 물가 안정이 필요하다는 강한 긴축 발언에 원·달러 환율은 13년 여 만에 1350원 대로 치솟았습니다. 다행히 달러를 벌고 있는데 달러가 귀해지는 시대네요. 국내 증시는 2% 대의 급락세를 보이며 파랗게 물들었네요.

 

 

국내 증시 2% 이상 하락 원달러 환율 1350원 돌파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2% 이상 추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350원을 넘어섰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긴급회의를 열고 구두개입성 발언까지 쏟아냈지만, 현지시간 26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 충격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환율 추가 상승 인플레 지속 가능성

파월 의장이 "높은 금리가 가계와 기업에 고통을 주겠지만, 물가 안정 없이는 더 큰 고통이 따를 것입니다." 라고 26일에 말했었죠. 실제로 미국이 경기 하강을 감수하더라도 급격한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우리 경제는 금리 역전과 함께 외국인 자금 이탈과 환율 추가 상승, 인플레 지속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만일 외환시장에서 자본유출이 발생한다든지 환율이 크게 오르면 금리를 조금 더 큰 폭으로 높일 가능성이 생기 겠네요. 이 때문에 연내 두 차례 남은 우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p씩 올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커지는 이자 폭탄과 경기 둔화 속에 한국 경제는 고환율·고물가·저성장의 '퍼펙트 스톰' 우려에 휩싸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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