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칼부림 사건 2차 피해 우려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진 뒤 피의자와 피해자의 신상정보가 사실과 달라 2차 피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7일 경찰과 온라인 커뮤니티, 언론 등에 따르면 경북 안동경찰서는 4일 오전 2시 반경 안동시내 한 거리에서 시비가 붙은 상대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 씨(2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이날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포항에서 안동으로 놀러온 대학생 B 씨(23) 일행과 싸웠고 싸움은 술집 밖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B씨 일행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A씨는 인근 편의점에서 흉기를 구입

B씨를 향해 휘둘렀습니다. 목 등을 다친 B씨는 많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 뒤 숨졌습니다.

A씨는 경찰에 붙잡힐 당시 조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당시 현장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면서 A씨는 가족과 함께 정육식당에서 일하는 도축업자이고 B씨는 조직폭력배라는 등 이들의 신원에 대한 추측이 나왔습니다.

 

 

SNS 허위 유포자 2차피해 발생

A씨가 일하는 곳으로 지목된 식당 측은 안동지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허위 유포자를 찾고 법적 책임까지 물을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퍼지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평범한 대학생이 안동에 놀러와 술을 마시던 중 옆 테이블과 시비가 붙었고 피의자도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 일행의 진술,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