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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9620원으로 결정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 시급 9160원보다 460원(5.0%) 오른 시급 962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편의점주 : 새벽엔 문 닫고 싶다
알바생 : 아직도 1만원 못 미치다니



매년 이렇게 오르니 사장보다 알바가 낫겠네요
물가 상승률이 6%라는데 올라봐야 마이너스 아닌가요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생 엇갈린 반응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0% 오른 시간당 9620원으로 결정되면서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생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씬는 30일 "코로나로 3년 동안 어려웠고 요즘 물가도 엄청 많이 올라서 하루하루 전쟁터인데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굉장히 무리인 것 같다"며 "나라에서 물가를 잡아주는 것도 없는데 인건비 (인상)까지 우리가 부담해야 한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동작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안 그래도 요즘 아르바이트생 구하기가 힘든데 시급을 도대체 얼마나 올려야 하는 건가"라며 "사장하는 것보다 아르바이트하는 게 낫겠다는 말이 웃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다"라고 한탄 했습니다.

최저임금 9620원 인상에 월급 191만→201만원 인상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월 209시간을 일하면 받는 월급이 기존 191만4440원에서 201만580원으로 약 9만6000원 올랐다. 직원이 많고 영업시간이 길수록 자영업자들이 받은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영등포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C씨는 "직원 5명을 쓰고 있는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각종 수당을 포함해 100만원 이상 더 부담하게 되는 것 같다"며 "경기도 침체가 된다고 해서 걱정이 많은데 답답하다"고 털어놨습니다.

다만 아르바이트생들의 경우엔 물가 인상률을 고려할 때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최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부터 3개월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 6%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취업준비생 D씨는 "물가 상승률이 5~6% 정도라는데 시급이 5% 오르면 사실상 마이너스가 아닌가"라며 "5년 전부터 시급 1만원 얘기가 나오는데 아직도 넘지 않은 게 의아하다"고 말했습니다.

카페 아르바이트생 E씨는 "최저임금이 많이 오른 거 같지만 그래봐야 월급으로 200만원 수준"이라며 "서울의 월세나 미친 듯이 오르는 물가를 생각하면 오히려 너무 적은 금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저임금은 5%올랐지만 물가상승률은 6%인상...아르바이트생 입장에서는 마이너스고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물가도 오르고 줘야되는 임금도 오르고 양쪽 모두 힘든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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