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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현대중공업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의 '발사대시스템' 제작과 구축으로 21일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나로호가 총 길이 33.5m에 140톤 규모의 2단 발사체인데 비해, 누리호는 총 길이 47.2m에 200톤의 3단 발사체로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나로호 발사대(제 1발사대)를 사용할 수 없어 누리호 발사대시스템(제 2발사대)을 새롭게 구축했습니다.

누리호 발사를 위해 구축된 제 2발사대는 지하 3층 구조로, 연면적 약 6000㎡에 이릅니다. 현대중공업은 제 2발사대의 기반시설 공사(토목, 건축)를 비롯해 발사대 지상기계설비(MGSE), 발사대 추진제공급설비(FGSE), 발사대 발사관제설비(EGSE) 등 발사대시스템 전반을 독자 기술로 설계, 제작, 설치하고, 발사운용까지 수행했습니다.

지상기계설비는 엄빌리칼(Umbilical) 타워, 엄빌리칼 접속장치, 지상고정장치(VHD) 등으로 구성되고 추진제공급설비는 추진제(연료, 액체산소)와 고압가스를 공급하는 설비입니다. 발사관제설비는 이를 통합 제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2단 발사체인 나로호는 1단에만 액체연료가 쓰이지만, 누리호는 3단 발사체로 2, 3단에도 액체연료를 주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제 1발사대에는 없던 46m 높이의 철골 구조물인 엄빌리칼 타워가 추가됐습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발사대시스템 공정기술의 국산화율을 누리호에서는 100%로 끌어올림으로서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누리호 2차 발사 축하


문재인 전 대통령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을 게시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1일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소식이 전해진 뒤 자신의 SNS에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축하한다. 자랑스럽다”며 “세계 7대 우주 강국을 증명했다”고 썼습니다. 이어 문 전 대통형은 “대한민국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큰일을 해냈다”고 공로를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달이다”라며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힘차게 열어가자”고 했습니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 발사돼 인공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습니다. 지난해 10월 21일 1차 발사 당시에는 3단 엔진 연소가 조기에 종료되면서 위성 모사체를 궤도에 올리지 못해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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