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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쇼크 아미와 개미 슬픔 하이브 주가 -67% 하락


K-pop을 대표하는 '메가스타'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히며 하이브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군 입대라는 잠재적 악재를 넘는 초대형 악재에 하이브는 52주 신저가로 직행했습니다.

6월 14일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는 전일대비 4만8000원(-24.87%) 내린 14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하이브는 최근 미국 물가 쇼크 여파에 주가가 급락한 상태였습니다.이날 장 초반 추가 폭락하면서 반대매매 물량을 포함한 투매가 쏟아지자 장중 13만9000원의 52주 신저가를 찍었습니다. 지난해 11월17일 기록한 고점(42만1500원) 대비 67% 급락했습니다.

2013년 6월 13일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올해 6월로 활동 개시 만 9년이 됐습니다. 방탄소년단은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뮤직 소속 7인조 보이 그룹으로 세상에 등장했습니다. 방탄복이 총알을 막아내는 것처럼 10대, 20대가 살면서 경험하는 고난과 편견을 극복하고 음악의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뜻을 그룹명에 담았습니다. 초반에는 이름이 이상하다며 까였는데 지금은 입에 착 잘 감기네요.





방탄소년단은 한국 최초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고 대한민국 최다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그랬던 방탄소년단이 지난 14일 유튜브로 진행한 생방송에서 단체활동 중단을 알리며 멤버 7명의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 중단 소식은 하이브 실적에 먹구름을 드리웠습니다. BTS 측은 쉬어가는 것일 뿐 해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단체 활동 중단은 군 입대 등 예고된 악재와 겹치며 하이브 주가를 타격했습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 중단으로 하이브의 2022~2023년 실적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체활동 중단으로 올해 하반기 단체 투어, 남은 6명이라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던 2023년 투어 등이 불투명해졌다"며 "현재 회사 쪽에서 계획하는 일정에 따라 하이브의 2022년~2023년 실적 조정이 크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투어 재개와 2023년 투어를 돌지 않는 것이 확인될 경우 2022년, 2023년 실적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안타증권은 방탄소년단이 하반기 단체 투어를 하지 않을 경우 기존 연간 추정치보다 매출 약 25% 감소, 영업이익 33% 감소를 예상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아이돌 BTS에서 아티스트 BTS로 새롭게 거듭나는 준비를 해왔습니다. 아이돌 활동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앨범 'Proof'로 BTS 완전체 서울 콘서트가 예정돼 있고, 2022년 하반기 이후 예상됐던 월드투어 계획은 불투명해졌네요.

군입대 관련 공식 발표는 다음 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선화 연구원은 "맏형(92년생)인 멤버 진의 연내 입대가 불가피하고 나이 순대로 RM, 슈가가 이어 입대하겠다"며 "단체활동 잠정 중단 및 월드 투어로 실적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솔로 앨범만으로 100만장 이상 판매 가능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해 음반 판매량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단체 활동 중단에 따라 빠르면 7월 멤버 중 제이홉이 솔로 앨범 발매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혜인 연구원은 "제이홉 이후에는 2022년 하반기~2023년까지 나머지 멤버 슈가, 알엠, 뷔, 지민, 정국 등의 멤버들이 연이어 솔로 앨범 발매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하이브 주식 약 100억원 어치를 매도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BTS 멤버 진과 제이홉, RM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초까지 하이브 주식 총 99억4983만원어치를 장내 매도했습니다.

앞서 하이브는 2020년 10월 15일 상장시 최대주주 방시혁 의장이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주식을 증여했습니다. 당시 멤버 7명 모두 보통주 총 47만8695주를 균등하게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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