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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의대 수시모집 경쟁률 정리

 

 

 

‘39개 체제로 반수생 쏠림 현상’
올해 약대 학부선발에도 불구하고 의대 경쟁률이 상승했다. 정원내 기준 2019학년 30.58대1, 2020학년 30.99대1, 2021학년 32.92대1에 이어 올해 36.29대1로 3년연속 상승세다. 1808명 모집에 6만5611명이 지원한 결과다.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의대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정시확대 추세로 인해 수시 모집인원이 2021학년 1849명에서 2022학년 1808명으로 줄어든 영향도 있다. 의대는 지난해의 경우 수시 모집인원이 늘고 학령인구 감소의 배경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상승하기도 했다. 올해 건국대(글로컬)의 학부선발 합류로 39개의대 체제가 되면서 대입에 뛰어든 반수생들이 더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

 

 

 



의대 지원자 수는 매년 늘어왔지만 2019학년까지는 기존 의전원 체제를 도입했던 대학들이 의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학부모집 인원이 확대됨에 따라 경쟁률이 하락세였다. 2017학년 34.95대1(1434명/5만121명), 2018학년 34.32대1(1592명/5만4631명), 2019학년 30.58대1(1831명/5만5991명)로 매년 하락했다.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2020학년부터다. 2020학년 30.99대1(1834명/5만6831명), 2021학년 32.92대1(1849명/6만864명), 2022학년 36.29대1(1808명/6만5611명)로 3년연속 상승이다.





2022의대 경쟁률 상승은 전형유형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나타났다. 교과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이 확대됐음에도 지원자가 늘었고, 학종과 논술전형은 모집인원이 감소한 데다 지원자가 늘어나면서 경쟁률 상승폭이 더 컸다. 올해 수시 의대 최고 경쟁률은 아주대가 기록했다. 30명 모집에 5418명이 지원해 180.6대1을 기록했다. 논술우수자 경쟁률이 지난해 248.8대1에서 올해 468.6대1로 껑충 뛰어올랐다. 인하대 중앙대 가톨릭대 순으로 평균 100대1을 넘는 경쟁률이다.

 

 

개별 전형으로 보면 최고 경쟁률은 인하대 논술우수자전형이 기록했다. 12명 모집에 5838명이 몰리면서 경쟁률 486.5대1이다. 지난해 487.8대1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주대(논술우수자) 468.6대1(10명/4686명), 연세대(미래)(논술우수자(창의인재)) 329대1(15명/4935명), 경북대(논술(AAT)) 273.3대1(10명/2733명), 한양대(서울)(논술) 267대1(8명/2136명) 순으로 톱5다.


39개의대 36.29대1 ‘상승’.. 의대 관심 증폭


올해 39개의대 수시 경쟁률은 36.29대1이다. 정원내 기준, 1808명 모집에 6만5611명이 지원했다. 모집인원은 41명 감소했지만 지원자가 4747명 확대된 영향이다. 의대 수시규모는 2017학년 1434명, 2018학년 1592명(158명 확대), 2019학년 1831명(239명 확대)으로 꾸준히 확대되다 2020학년 1834명(3명 확대), 2021학년 1849명(15명 확대)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해 1808명으로 41명 감소했다. 올해는 의전원으로 모집하던 건국대(글로컬)이 의대로 합류하면서 39개의대로 늘어났지만 수시 모집인원은 늘지 않았다. 2022대입개편을 통해 정시확대로 정부 방침이 바뀌면서 수시는 계속해서 축소될 전망이다.

 

지원자는 모집인원의 변동과 상관없이 매년 증가세다. 2017학년 5만121명, 2018학년 5만4631명(4510명 증가), 2019학년 5만5991명(1360명 증가), 2020학년 5만6831명(840명 증가), 2021학년 6만864명(4033명 증가) 순으로 확대되다 올해는 4747명 늘어난 6만5611명을 기록했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도 의대 선호현상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하고 있고, 올해는 일시적으로 고3 수험생 수가 반등하면서 지원자가 더욱 늘어났다.

 


최고 경쟁률 아주대 180.6대1.. 수능최저 완화


전형별 특성으로 인해 대학별 의대 경쟁률은 전형구조에 크게 좌우된다. 논술전형 유무, 논술전형 경쟁률 등락에 따라 경쟁률 차이가 큰 편이다. 논술전형은 지원자격 제한이 없고 학생부 영향력도 적어 수험생들이 많이 몰리는 전형이다. 반면 학종은 학생부가 잘 구축되어 있는 경우에만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교과전형 역시 마찬가지다. 내신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상향지원하기 어려워 지원자 풀이 제한된 편이다. 그 때문에 논술전형에 비해 학종 교과전형 등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전형의 규모가 클수록 의대 경쟁률이 낮은 경우가 많다.

 



올해 의대 대학별 최고 경쟁률은 아주대가 기록했다. 30명 모집에 5418명이 지원해 경쟁률 180.6대1이다. 지난해의 98.5대1(30명/5418명)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주대는 지난해 수능최저를 국수(가)영탐(과) 4개등급합5에서 올해 국수(미/기)영탐(과) 4개등급합6 이내로 완화한 영향으로 지원부담을 덜어낸 점이 경쟁률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주대에 이어 인하대 175.19대1(37명/6482명), 중앙대 115.22대1(36명/4148명), 가톨릭대 110.43대1(56명/6184명) 순으로 100대1을 넘는 경쟁률이다.

이어 연세대(미래) 85.8대1(66명/5663명), 울산대 69.97대1(30명/2099명), 한양대(서울) 67.13대1(47명/3155명), 경희대 64.37대1(70명/4506명), 경북대 59.38대1(60명/3563명), 동국대(경주) 41.37대1(30명/1241명) 순으로 의대 평균을 넘는 경쟁률이다. 동국대(경주)를 제외하면 모두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다.

 

 



가천대 33.4대1(25명/835명), 충북대 32대1(20명/640명), 이화여대 30.85대1(13명/401명), 부산대 27.09대1(95명/2574명), 고려대(서울) 26.31대1(81명/2131명), 대구가톨릭대 21.15대1(20명/423명), 을지대 19.76대1(25명/494명), 성균관대 19.44대1(25명/486명), 경상국립대 19.05대1(41명/781명), 계명대 19대1(46명/874명), 강원대 18.79대1(34명/639명), 영남대 18.54대1(41명/760명), 건양대 18.2대1(35명/637명), 전북대 17.68대1(84명/1485명), 가톨릭관동대 17.62대1(29명/511명), 한림대 17.53대1(38명/666명), 단국대 16.47대1(15명/247명), 건국대(글로컬) 16.38대1(24명/393명), 제주대 16.21대1(19명/308명), 동아대 14.73대1(30명/442명), 순천향대 14.3대1(54명/772명), 고신대 14.02대1(50명/701명), 충남대 13.97대1(65명/908명), 전남대 13.84대1(75명/1038명), 조선대 13.57대1(69명/936명), 연세대(서울) 13.35대1(66명/881명), 원광대 10.39대1(66명/686명), 서울대 9.55대1(105명/1003명), 인제대 8.93대1(56명/500명) 순으로 이어진다.

 

 

올해 학부선발에 합류한 건국대(글로컬)을 제외한 38개의대를 등락으로 나눠보면 상승한 대학이 26개교, 하락한 대학이 12개교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상승한 곳은 아주대 인하대 가톨릭대 연세대(미래) 울산대 경북대 동국대(경주) 가천대 충북대 이화여대 부산대 고려대(서울) 대구가톨릭대 을지대 계명대 강원대 가톨릭관동대 한림대 제주대 동아대 순천향대 고신대 충남대 전남대 연세대(서울) 서울대, 하락한 곳은 중앙대 한양대(서울) 경희대 성균관대 경상국립대 영남대 건양대 전북대 단국대 조선대 원광대 인제대다.


논술 252.5대1 ‘상승’.. 인하 아주 연세(미래) 순


2022의대 논술전형 경쟁률은 252.5대1(140명/3만5350명)로, 2021학년 231.52대1(144명/3만3339명)보다 상승했다. 모집인원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원자가 2011명 늘었다.

 

올해 논술선발을 실시한 대학은 부산대의 합류로 10개교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올해도 인하대다. 12명 모집에 5838명이 몰리면서 경쟁률 486.5대1이다. 인하대에 이어 아주대(논술우수자) 468.6대1(10명/4686명), 연세대(미래)(논술우수자(창의인재)) 329대1(15명/4935명), 경북대(논술(AAT)) 273.3대1(10명/2733명), 한양대(서울)(논술) 267대1(8명/2136명), 가톨릭대(논술) 266.4대1(20명/5328명), 경희대(논술우수자) 210.73대1(15명/3161명), 중앙대(논술) 194.39대1(18명/3499명), 울산대(논술) 144대1(12명/1728명), 부산대(지역인재) 65.3대1(20명/1306명) 순이다.

 

 

부산대 지역인재의 경우 입학부터 졸업까지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소재하는 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경우에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라 지원자풀이 적어 경쟁률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등락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인하대 한양대(서울) 중앙대는 하락했고, 아주대 경북대 가톨릭대 경희대 울산대는 상승했다. 연세대(미래)는 지난해 일반논술전형에서 올해 논술우수자전형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지난해 316.27대1에서 올해 329대1로 상승했다. 논술전형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반수생/재수생 등 N수생들의 주요 타깃 전형이라는 점도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자연계열 의대 인기는 매우 높다. 재수/반수를 불사해서라도 의대에 입학하겠다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재수/반수생들이 주로 노리는 전형이 논술전형이다. 학종이나 교과전형의 경우 학생부 영향력이 강하기 때문에 재수/반수를 하더라도 큰 이점을 보기 어렵지만 논술전형은 논술고사로 인해 당락이 좌우되는 구조로 재수/반수생이 재학생에 비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수학/과탐 등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수험생이라면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있다. 상대적으로 인문계열 논술은 준비기간이 다소 필요하다고 여겨지지만, 자연계열 논술은 별다른 준비가 크게 필요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학종 19.39대1 ‘상승’.. 교과 제쳐

올해 의대 학종 경쟁률은 교과전형의 경쟁률을 넘어섰다. 지난해 15.82대1(924명/1만4616명)에서 올해 19.39대1(827명/1만6039명)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학종/교과전형 모두 지원자가 전년보다 늘어난 점은 같았지만, 교과전형은 모집인원이 증가한 반면, 학종은 모집인원이 감소하면서 학종의 경쟁률 상승폭이 더 크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경북대 일반학생이다. 10명 모집에 406명이 지원해 40.6대1을 기록하면서 학종 중 유일하게 40대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세대(미래)(기회균형) 39.67대1(3명/119명), 중앙대(다빈치형인재) 39.44대1(9명/355명), 가천대(가천의약학) 36.9대1(20명/738명), 아주대(학생부종합(ACE)) 36.6대1(20명/732명), 동국대(경주)(참사람) 36대1(7명/252명), 순천향대(일반학생(종합)) 36대1(6명/216명), 한양대(서울)(학생부종합(고른기회)) 34.33대1(3명/103명), 충북대(학생부종합Ⅰ) 34.25대1(4명/137명), 중앙대(탐구형인재) 32.67대1(9명/294명), 연세대(서울)(기회균형) 31대1(2명/62명), 이화여대(미래인재) 30.85대1(13명/401명) 순으로 30대1을 넘겼다.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곳은 서울대(지균)이다. 40명 모집에 240명이 지원해 6대1이다. 원광대(지역인재(전북)) 8.1대1(30명/243명), 경북대(학생부종합(지역인재)) 8.64대1(28명/242명), 원광대(지역인재(광주/전남)) 9.2대1(10명/92명), 연세대(미래)(강원인재) 10.79대1(14명/151명) 순으로 경쟁률이 낮은 톱5다. 학교장추천이 필요한 전형, 지역 내 수험생만 지원 가능한 지역인재 전형은 경쟁률이 대체로 낮은 편이다.


<교과 16.91대1 ‘상승’.. 동국대(경주) 교과 ‘최고’>
교과전형 역시 경쟁률이 상승했다. 2021학년 16.53대1(781명/1만2909명)에서 2022학년 16.91대1(841명/1만4222명)로의 상승이다. 모집인원이 60명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지원자가 몰리면서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교과전형의 경우 교과성적을 정량평가하기 때문에 ‘극강내신’이 아닌 경우 지원하기 어렵다. 교과성적은 재수/반수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전형요소가 아니라는 점에서 재학생 때 교과성적이 좋지 않아 교과에 지원하지 않았거나 지원해도 불합격한 경우 재차 지원하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

 

 

 

올해 의대 교과전형에서 최고 경쟁률은 지난해에 이어 동국대(경주) 교과전형이 기록했다. 13명 모집에 763명이 지원해 58.69대1이다. 가톨릭대(지역균형) 40.3대1(10명/403명), 충북대(학생부교과) 40대1(5명/200명), 영남대(일반학생) 34.25대1(8명/274명), 전북대(일반학생) 30.86대1(29명/895명), 건양대(일반학생(최저)) 29.8대1(10명/298명), 충북대(지역인재) 29대1(7명/203명), 을지대(교과성적우수자) 28.8대1(10명/288명), 가톨릭관동대(기회균형) 27대1(2명/54명), 대구가톨릭대(DKU자기추천) 26.6대1(5명/133명), 가톨릭관동대(교과일반) 26.33대1(9명/237명), 부산대(학생부교과) 23.53대1(15명/353명), 경상국립대(학생부교과(일반)) 22.86대1(14명/320명), 고려대(서울)(학교추천) 22.8대1(30명/684명), 강원대(일반) 22.5대1(10명/225명), 계명대(학생부교과(일반)) 22.24대1(17명/378명), 제주대(일반학생) 20.38대1(13명/265명), 인하대(지역균형) 20대1(10명/200명), 건양대(일반학생(면접)) 20대1(5명/100명) 순으로 20대1을 넘는 경쟁률이다.

 

 


지역인재/고교추천 등 지원자 풀이 제한되어 있는 전형의 경쟁률이 대체로 낮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지역 출신 고교생만 지원할 수 있으며 고교추천전형은 학교장의 추천이 필요한 전형이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전형은 건양대 지역인재(면접)으로 10명 모집에 66명이 지원해 경쟁률 6.6대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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